| 성품일 | 1927-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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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종일 | 1951-01-06 |
| 묘지 | |
| 성품성구 |
김윤배의 증언 중에서
신자들이“신부님, 피난 가셔야지요?”하자 신부님께서는“신자들이 가야 나도 가지요. 목자가 양을 두고 갈 수는 없지요. 신자들이 안 가면 나도 못 가지요.”하셨다. …당 간부가 뷜토 오 신부 앞에 다가와서는 “이게 무슨 책이지?”하고 물으니 뷜토 오 신부는“내 기도서입니다.”하였다. 당 간부는“아, 기도서라고? 그렇게 해서 시간을 허비하는군. 하느님은 필요 없소. 이제는 소련 혁명이 하늘의 일을 대신하고 있소.”하면서 뷜토 오 신부를 발로 차니, 뷜토 오 신부의 손에 들고 있던 기도서(성무일도)가 땅에 떨어졌다. 뷜토 오 신부는 땅에 떨어진 기도서를 줍기 위해 몸을 굽혔다. 이를 본 당 간부는 뷜토 오 신부를 다시 발로 차고 넘어뜨려 짓밟았으나 땅에 넘어지면서도 기도서를 움켜쥐었다.
이렇게까지 해서 빼앗기지 않은 기도서는 감옥 생활에서 동료 신부들에게 가장 값진 것이 되어 서로 돌아가며 기도를 하는데 공헌을 하게 되었다.
《공세리본당 100년사》, 190~1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