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6795
  • 글쓴이 : 신재풍
  • 작성일 : 2009/05/20
  • 조회수 : 4,403

풍세 복음선교

오병희 헬레나 할머니의 대세 기록 :

오후1시 30분에 수술을 받게 될 할머니가 세례 받기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바로 조금 전에 가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그때 나는 풍세면에 사는 양완모 야고보 어르신 댁에 병문안을 하고 있었다.

대세는 나에게 있어서 대단히 예민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병원 수술을 앞두고 있는 병자 주변에는 여러 가지 급박한 장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병원 측의 의사나 간호사, 병자 가족들의 여러 가지 종교관 등등으로 인하여 병자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를 가로채는 경우가 대세를 받을 수 없도록 장애 요소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술 시간까지는 매우 촉박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전화를 받는 즉시 나의 애마인 승용차로 차도를 달리면서 다른 차량들의 행렬을 따라잡고 파랑신호등 여러 개를 거치면서 빨강신호등 1개를 그대로 지나쳐야 했다. 이 순간은 복음선교를 목숨으로 수행하는 사명이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대세를 위한 모든 것을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기를 수없이 기도하였다.

(2009년 3월 27일) 오후 1시를 넘기고 있는 시간에 급히 충무병원에 도착하였다. 나는 1층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방금 도착한 김미숙 안나 자매에게 물었다. “평소 가족들이 할머니에게 교리나 성당에 대하여 이야기 나눈 내용이 있었나요?” 김 안나 자매가 대답하였다. “시어머니는 교리는 잘 모르시고요, 손자나 손녀가 토요일에 성당 갈 시간이 되면 늦지 않도록 챙겨주셨어요.”

잠시 후 6층 병실에 도착하였다. 수술 받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곧바로 할머니에게로 다가갔다. 맨 먼저 환자주변에 동서남북으로 성수를 뿌리고 하느님께 깊은 절을 하여 주변정화를 한 다음, 침대에 누워계신 할머니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옆에는 김 안나 자매가 서있었다.

“할머니, 토요일마다 손자손녀한테 성당 잘 다니라고 챙겨주신다면서요?
저는 할머니의 손자손녀가 다니는 성당에서 나온 사람예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할머니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할머니는 “오 병 희 !”라고 천천히 잘 들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셨다. 다행이었다.

할머니, 이렇게 다치셔서 얼마나 아프세요? 오늘 제가 - 할머니한테 - 하느님을 믿으시라고 - 성당이야기를 해 드려도 될까요?”
할머니가 “ 녜 ”하고 대답하셔서 용기가 났다.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하느님도 할머니를 딸처럼 사랑하고 계시거든요! 하느님은 신이시기 때문에 - 우리 사람처럼 보이는 분이 아니고 - 느낄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원래 이 세상 처음부터 - 지금까지 -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 항상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 우리 사람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만물을 - 태어나게 하신 세상의 주인이시고 -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 그래서 하느님은 할머니를 딸처럼 사랑하고 계시는 거예요. - 하느님! 하고 크게 불러보세요!”
할머니가 “하 느 님 !”하고 잘 들리는 목소리로 하느님을 부르셨다. 그래서 주위에 서 있던 가족들이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가 지금 부르신 하느님은 -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 능력을 가지고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 뜻에 맞고 - 우리에게 좋은 것이라면 -우리가 청하는 것을 다 이루어주시는 분이십니다. 할머니가 기쁠 때나 고통 중에 있을 때에도 -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기도하세요! - 아멘! 하고 크게 대답하세요!”
할머니가 “아 멘 !”하고 대답하셨다.

“원래 하느님은 한분이시며, 하느님 뜻에 따라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하느님 아버지와, -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 하느님의 령,
이렇게 삼위로 활동하시는 오직 한분의 하느님이십니다. - 할머니, 저를 따라서 하세요!”

잡고 있던 할머니의 손을 이마에 대면서 “성부와”
가슴에 대면서 “성자와”
좌우 어깨에 대면서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였을 때,
할머니도 잘 들리는 소리로 따라 하셨다.

"만물을 만드신 하느님은, 우리의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실 때처럼 - 그 이상으로 좋은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나쁜 악을 끊어버리고 - 착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 우리가 착하게 살면 행복해지고 - 악하게 살면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 할머니, 아멘! 하고 크게 대답하세요!”

“하느님은 우리가 영원히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하느님의 뜻을 잘 모르고 - 잘못된 길로 자꾸만 빠지며 살고 있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과 - 영원한 생명의 길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하느님의 아들을 -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구세주 예수님이십니다. - 할머니, 아멘! 하고 크게 대답하세요!”

이러한 구세주 예수님은 - 거룩한 하느님이시지만 -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셔서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의 - 고통을 - 그대로 겪으며 사셨고
십자가 처형이라는 가장 극심한 죽음을 겪는 사람의 - 죽음을 - 그대로 겪으며 죽으셨다가 -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이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인데, 죄 때문에 고통과 죽음을 당하며 살고 있는 우리사람들을 - 구원해 주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할머니, 아멘! 하고 크게 대답하세요!”

“우리 사람은 - 이 세상을 살다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인데
- 우리가 죽더라도 - 예수님처럼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그때에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말씀대로 - 착하게 살았던 사람들만을 위하여,
하느님 앞에서 행복을 누리며 - 영원히 살 수 있는 - 완전히 좋은 세상을 준비해놓고 기다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리고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악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 지옥이라는 뜨거운 불속에 완전히 타서 없어질 것입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우리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은
협조주(協助主)이신 하느님의 영, - 성령 -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구세주(救世主)이신 하느님의 아들, - 성자 -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창주주(創造主)이신 - 성부 -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진리의 길입니다.
- 할머니, 아멘! 하고 크게 대답하세요!”

할머니는 4번 모두 “아 멘!”이라고 대답하셨다.
"할머니, 이제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시면
- 하느님께서 지금까지의 모든 죄들을 용서해주시고 - 새로운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셨어요! - 할머니, 세례를 받으시겠어요!”
할머니가 “ 녜 ”하고 대답하셨다.

"할머니의 이름이 또 하나 생길 거예요! 오병희 헬레나!
- 주님의 복음선교사인 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오병희 헬레나에게 세례를 줍니다. - 할머니, 아멘! 하고 크게 대답하세요!“
할머니는 “아 멘!”하고 대답하셨다.

"오병희 헬레나 할머니, 기뻐하세요!
- 세례를 받으셨으니, 지금부터 새로운 하느님의 자녀가 되신 거예요!
- 잠시 후면 수술을 받으실 텐데, -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께 기도하세요. 저도 할머니를 위해서 기도드리겠어요.
- 우리 모두 할머니가 수술을 잘 받으시도록 - 가정을 위한 기도를 - 바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할머니는 고관절 골절상을 입었기 때문에 의식이 뚜렷하셨다.
오병희 헬러나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아들 이상인 요아킴 형제와 잠시 병원 계단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할머니가 고관절 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받아야 하는데, 85세라는 고령의 나이로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요아킴 형제가 이야기해주었다.

풍세성전으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오병희 헬레나 할머니를 위해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렸다. 사랑과 자비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드립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좋은 일을 이루도록 도구로 써 주셨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