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항올 성모승천 성당(주임 김성현 신부)에서는 1월 31일 본당과 3개 공소 120여 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차스니 바여링 으드르(눈의 축제일)"을 가졌다.
한국과 같은 제대로 된 눈 썰매장이 없는 이 곳 가난한 아이들에게는 하느님께서 자연을 통해 준비해 주신 자리 많큼 좋은 곳이 없다. 미사로 시작된 이 날은 커다란 물통을 반으로 잘라서 교사들이 손수 준비한 눈썰매를 가지고 눈이 많이 쌓인 산을 찾아 가서 치러졌다.
부모들과 이러한 장소를 찾을 수 있을 만큼 가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 적다보니 비신자 아이들도 친구들과 함께 참석함으로써 더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몽골 사람들에겐 한국인의 식혜나 숭늉과 같은 의미의 소젖으로 만들어진 전통 간식 '아르츠'를 마시면서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몽골 안에서 손수 일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