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65114
  • 글쓴이 : 한상혁
  • 작성일 :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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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사목부] 대전교도소 한가위 합동 위령미사

교정사목부(전담 박종민 임마누엘 신부)는 지난 9월 한가위를 맞아 대전교도소에서 합동 위령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조상과 세상을 떠난 가족, 은인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고,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수용자들에게 신앙 안에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미사에 앞서 수용자들은 차례상 앞으로 한 사람씩 나아가 세상을 떠난 가족과 조상들을 마음에 떠올리며 예를 표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위령미사에서는 담장 안 형제들 모두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야 하는 수용자들에게 이날 미사는 그리운 이들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하느님 안에서 위로와 희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해 교정사목 봉사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마음을 보탰습니다. 가족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누군가 자신들을 기억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따뜻한 정을 전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가위 합동 위령미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동시에, 지금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서로를 기억하고 마음을 나누는 가운데, 담장 안 형제들은 신앙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