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세계청년대회] 세계청년대회 함께한 유흥식 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대전교구장)
"신앙 성숙된 청년들 모습에 흐뭇"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뻤습니다. 청년들은 저를 친구로 맞아줬고, 그들과 하나 된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 사랑과 형제애를 마음껏 느꼈습니다."
유흥식 주교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으로 리우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해 일정 내내 청년들과 함께했다. 유 주교는 한국 청년들이 브라질 상파울루공항에 도착한 날 브라질 한인본당 사제들과 직접 마중을 나오기도 했다. 대회가 한창인 7월 26일 각국 주교단이 머무는 숙소에서 유 주교를 만나 브라질에서 젊은이들과 함께한 소감을 들었다.
유 주교는 "열렬한 환영과 사랑을 보여준 브라질 신자와 따뜻한 형제애로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챙겨준 한인공동체 신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장 먼저 브라질교회와 한인공동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주교는 지난해부터 세계청년대회 참가 준비를 해왔다. 2012년 8월 한국 청년들이 머물 캄피나스대교구를 미리 방문, 관계자들을 만나 일정 등을 논의했다. 또 교구대회 기간에 한인 공동체를 여러 차례 방문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 주교는 "교구대회를 통해 브라질 신자들이 열정적으로 한국 청년들을 사랑해주는 모습을 봤고, 한국 청년들도 그들과 하나 되는 것을 느꼈다"면서 "캄피나스를 떠나는 날 브라질 신자들과 이별하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아쉬움에 눈물짓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신앙적으로 성숙해 있고, 준비된 젊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믿음직한 우리 청년들을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이들 중에서 앞으로 10년 20년 뒤에 사제, 수도자, 공직자가 나와 온 세상에 그리스도 정신을 전하는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014년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를 준비 중인 유 주교는 "브라질교회가 아파레시다 성모신심으로 일치했다면 우리에겐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순교신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순교성인의 삶을 닮아가자'란 주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줌으로써 한국교회가 얼마나 큰 은총 안에서 성장해왔는지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시아인들과 하나 돼 과거 서양 선교사에게 받았던 은총을 베풀고 내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유 주교는 아울러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청소년ㆍ청년 사목이 틀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전례와 그 정신을 온전히 지키면서도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사목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 교회 안에 개인주의란 말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아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나 자신을 낮추고 비워야 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1베드 4,8)란 말씀을 더욱 되새겨야 합니다. 교황님은 십자가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십자가 없이 예수님을 전한다면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십자가를 먼저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에 비로소 하느님이 원하시는 바가 실현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글ㆍ사진=이정훈기자 sjunder@pbc.co.kr
기사제공 : 평화신문(사용시 신문사에 문의)
사진제공 : 평화신문(사용시 신문사에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