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제14차 사목평의회 열어
두 번째로 사목평의회에 참가하는 각 지구장 본당의 사목회장들의 회의에 임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대전교구 사목기획국(국장 임기선 요셉 신부)은 9월 6일(목) 16시 대전시 동구 성남동 대철회관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을 비롯한 청소년사목국장, 수도자, 대전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과 부회장, 14개 지구의 지구장성당 본당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주는 본당 공동체를 건설합시다!”라는 주제로 제14차 2012년 하반기 사목평의회를 열고 교구 사목방향에 대한 토의를 했다.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은 “2013년 사목지표를 만들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여주심에 감사하다”며 “이 시간 성령께서 함께 해 주셔서 교구가 하나 될 수 있는 안이 마련되고, 구체적으로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이번 사목평의회는 청소년사목국 박진홍(요셉) 신부의 “청소년에게 활력을 주는 본당 공동체를 건설합시다!”라는 주제 발표와 사목기획국 임기선(요셉) 신부의 “신앙의 해 사목활동”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이에 대한 그룹별 주제 토의와 전체 회의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발표를 맡은 박진홍 신부는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주는 본당 공동체를 건설합시다!’ 라는 발표에서 “정치, 사회적으로 너무나 불안정 했던 한국 근, 현대사 안에서 청소년에 관한 연구나 정책 적용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오히려 청소년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정치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고 “일제 강점기에서 독립되어 겨우 정부 수립이 이루어진 후, 곧바로 이어진 한국전쟁 그리고 그 후부터 청소년은 정치인들의 방해꾼 역할을 해 왔다”며 “4.19 혁명, 5.16 군사 쿠데타, 10월 유신, 10.26 사태, 12.12 군사 쿠데타, 5.18 민주화 운동 등 걷잡을 수 없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청소년들은 매스컴의 평가 안에서 늘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배경 아래서 매스컴의 영향으로 청소년에 대한 밝고 깨끗한 이미지 보다는 상당부분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국의 기성세대 안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보여졌다”고 청소년을 부정적 이미지로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각의 원인에 대한 발표를 했다. 이어 “교회적 관점에서 본 새로운 시각”, “오늘날 사회현상 안에서 청소년의 이해” “교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발표를 이어 갔다.
박 신부는 청소년들에게 “교회가 해야 할 일”이란 발표에서 “청소년들의 삶의 환경에서 신앙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본당 공동체와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는 주일에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신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소년들이 사랑을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제,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교회를 찾아오는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반갑게 맞이하고, 청소년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고자 노력하고 더 나아가 그들이 자신의 표현을 자신 있고 솔직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신부는 “교회 공동체는 왜곡된 사회 현상과 맞서서 신앙의 가치를 증거하며 청소년들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가 청소년에게 제시하고 있는 길이 반 신앙적인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는 곧 청소년들만의 문제는 아니며, 신앙인 공동체 모두가 이 잘못된 현상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실천을 통해 맞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이 청소년의 잘못된 환경이 됨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모델이 되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교회 공동체는 우리 사회 청소년 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본당에서 예산을 편성할 때, 청소년 활동을 인식하고, 예성을 편성할 수 있도록 본당 사목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맺음말에서 박 신부는 “새로운 시각으로 청소년을 바라보고, 그들이 체험하는 삶의 실태를 정확히 보고 그들에게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실천한다면 교회는 청소년들에게 참 삶의 길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 거대한 사회의 골리앗과 맞서는 신앙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두 번째 주제인 “신앙의 해 사목활동에 대해서”를 발표한 사목기획국장 임기선 신부는 “교황님은 우리시대의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격고 있는 신앙의 위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와 ‘신앙의 해’를 통해 잃어버린 신앙의 활력을 되찾는 신앙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다”며 이를 위해 교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 “가톨릭교회 교리서”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성찰이 필요함을 말했다.
임 신부는 “신앙의 해”를 맞아 본당과 교구, 단체에 구체적 실행방법을 제시했다. 본당에는 “10월 14일 교구 내 전 본당이 ‘신앙의 해 개막미사’를 봉헌 및 신앙의 해 안내자료 배포”, “미사 후 가톨릭교회 교리서 공부”, “주님 세례 축일과 부활 성야 미사, 본당 세례 성사시 ‘세례서약 갱신식 시행’, 신앙의 증인 125위 하느님의 종과의 만남을 위해 본당 별로 ‘순교자의 날’을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교구에서는 10월 27일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정에서 열리는 교구 소공동체 대회와 초기 한국교회의 심장 역할을 한 내포지역을 한해에 2회씩 도보로 순례하는 ”내포 도보 성지 순례“를 지속적으로 펼쳐 신앙의 증인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또한 본당 및 교회 내에 속해있는 단체에서는 신앙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신흥종교 단체와 가톨릭 신앙에 대한 교육”과 2013년부터 레지오 단원을 중심으로 병원, 요양원 등 시설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는 2012년 10월 11일부터 2013년 11월 24일까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 및 가톨릭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을 맞아 이 기간을 “신앙의 해”로 선포한바 있다.
대전교구는 올해 처음으로 지구장 성당의 회장을 사목평의회 위원으로 선출해 사목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한편 교구의 사목지침이 평신도들에게 잘 전달되게 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정기총회와 여성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교서 해설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