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6197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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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성지 순교자 현양 문화행사(십자가의길 축복식)

“순교자의 굳은 신앙과 피가 서린 해미 전역이 기도의 장소가 되다.”

해미순교성지(전담. 백성수 신부)는 9월 23(금)부터 25일(일)까지 백성수 시몬 신부와 상성규 화백이 참여한 서화전과 학생 사생 및 백일장, 십자가의 길 축복식과 기도, 순교자 현양미사 등 다채로운 “순교자 현양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첫째 날인 23일(금)에는 상성규 화백 외 1명이 참여한 서화전과  해미중학교  전 학생들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제출한 작품 중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선정했다.

둘째 날인 24일(토)에는 대전교구 대흥동성당 전 신자가 참여해 해미읍내에 새로 설치된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기도와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일)은 의정부교구 덕소본당 사제와 신자 1000여 명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아라메 도보순례 십자가의 길 축복식”과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 주례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유 주교님은 순교자 현양미사 강론에서 “오늘 우리 모두가 참여하였듯이 해미읍성과 이곳 여숫골 사이에 기도의 길, 14처가 조성되었음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곳곳에 14처를 모신 십자가의 길은 많지만 도시를 관통하며 시내에서 기도하는 기도 길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고 “이곳 여숫골 만이 아닌 해미 전역이 바로 기도의 장소가 되었고, 성지가 되어 가고 있음을 본다.”라며 “정말로 이런 뜻 깊은 기도의 길이 조성되었음은 하느님의 축복과 순교자들의 전구, 그리고 우리 순례자들의 끊임없는 기도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날 축복식을 한 “서산 아라메 도보순례 십자가의 길”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서산시의 지원으로 올 7월 12일 시작해 31일 해미읍성과 읍성 서문 밖과 해미면사무소 등 해미성지까지 약 1.5Km 구간에 걸쳐 읍내 곳곳에 마련된 십자가의 길 14처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성광에 모신 유해를 들고 각각 방문해 기도와 축복을 했고, 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순교를 상징하는 붉은색 십자가와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 중 시복대상자 132명의 만장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신리와 면천고을 농바위 출신 무명 순교자의 만장, 포교와 포졸, 나장, 조선시대 평민복 등을 입고 뒤를 따랐다.

해미성지는 조선시대 서해안 지역 방위사령부로서 성을 쌓고 국토방위를 담당했던 군사요충지였고 1651년 호서좌영이 설치되 현감이 종3품 토호부사를 겸임해 지역방위와 국사범을 처형할 수 있게 되어 1790년대부터 충청도 서북부지역에 거주하던 천주교 신자들을 잡아다 처형한 곳으로 특히 덕산면 대치리 한티고개를 통하여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잡혀왔다. 천주교회에서는 해미읍성을 특별히 성지로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