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위의 순교자 명정, 순교자의 피가 서린 공주를 물들이다.”
9월 순교자성월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해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전담. 최상순 신부)가 주최한 “제2회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가 9월 24일(토) 오전 10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3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새바위 순교성지와 공주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순교자현양대회에서는 많은 이들의 정성을 모아 매입한 대지와 옛 문헌과 여러 증언록을 통해 새로 찾은 89위의 순교자를 포함한 337위의 황새바위 순교자들의 이름이 담긴 명부를 봉헌함으로써 순교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신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황새바위의 역사는 순교 역사의 시작과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순교자들이 이곳 황새바위에서 순교하셨다”며 “순교자들이 순교의 십자가를 들고 예수님을 따랐듯이, 우리도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의 뜻을 이어나가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대신해 구본충 충남도행정부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변평섭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장 등 많은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현양미사 후에 이어 군악대를 선두로 십자가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마, 그리고 교구장유흥식 주교와 교구 사제단, 337위의 순교자 명정, 신자들 순으로 황새바위성지를 출발한 거동 행렬은 연문광장을 거쳐 중동사거리와 교동성당을 거쳐 다시 황새바위성지로 돌아왔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라”(요한 21,19)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순교자 현양대회는 황새바위 순교선조의 확고한 믿음과 그분들의 순교열정을 본받아 신앙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지향하며, 오늘날의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고취시키고 매년 지속적인 순교자 현양을 통해 오늘을 사는 신자들에게 순교자의 열정적인 신앙이 깃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