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5470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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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합덕성당 내포축제 "풍악을 울려라!" (02)

지역일치와 화합의 축제 “풍악을 울려라!”
장마와 태풍 ‘메아리’도 성체거동을 막지 못했다.  

당진군 합덕읍 합덕성당(주임 홍광철 신부)는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풍악을 울려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 축제를 개최, 6월 24일(금) 전야제와 25일(토)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 주례의 성체거동으로 양일간 개최했다.  

유 주교님은 성체거동미사 강론에서 “오늘은 성체성혈 대축일이다.”라며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살과 피를 우리들에게 음식과 음료수로 주셨고 이것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큰 사랑이다.”고 하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빵과 포도주가 훨신 더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남기실 수 있었지만 보잘 것 없지만 누구도 먹고 마시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남으셨다”라고 말했다.  

또 유 주교님은 “예수님께는 성당의 감실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기다리며 언제든지 만나주신다.”라고 하고 “일반적으로 높은 분을 만나려면 전화를하고 약속을 해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를 기다리시며 우리말을 항상 들어주신다.”며 “예수님과 깊게 대화를 나누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며 성체신심의 중요성을 말했다.  

장마와 태풍 ‘메아리’로 인해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 24일(금) 오후 7시부터 열린 전야제는 우천 관계로 성당에서 이동 개최하려했으나 참가자들과 참석자들의 요청에 의해 당초 계획대로 야외무대에서 개최했다.  

전야제를 통하여 지역의 일치와 화합, 종교간의 화합과 친교를 통하여 지역공동체의 친교를 이루는 “일치음악회”이며, 합덕주민센터 스포츠 댄스팀인 ‘서야 버그네 스포츠 댄스 팀’의 멋진 댄스로 전야제의 시작을 알렸고 개신교의 ‘온누리 합창단’과 ‘국제 글로벌 몸 찬양 율동팀’, ‘카로스선교 합창단’이 참가했으며 불교에서는 ‘보덕사 관음합창단’이 참가했고, 천주교에서는 당진 가톨릭 소년소녀 합창단인 ‘깐따레’와 서울중창단인 ‘여울’이 참가했으며, ‘당진군립 합창단’과 초대가수 ‘김종환’씨, 신상옥과 형제들이 특별 출연해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또 이날 전야제 두 번째 순서로 이철환 당진군수, 김낙성 국회의원, 박진규 당진경찰서장 등 당진지역의 기관장과 단체장, 천주교, 불교, 개신교의 종교지도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사랑으로’를 모두 함께 열창했다.  

이번 25일 성체거동에서 처음 도입된 ‘제병 만들기 체험’, ‘제병 문양 만들기 체험’은 밀가루 반죽을 금형 틀에 넣고 숫불에 구워 제병을 만들어 사용했던 초기 교회의 방식부터 기계로 제병을 만들어 사람이 손으로 찍어내는 현대화된 방식까지 체험했다.  

유흥식 주교님은 ‘제병 만들기 체험’을 마치시고 “제병을 만들면서 예수님께서 당신 살을 우리들에게 음식으로 주셨으니 제병을 축성하고 예수님 몸을 모실 때마다 내 자신을 사람들에게 주겠다는 각오를 가졌다.”면서 “성찬의 삶은 신앙인의 삶의 본질이며 성체거동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성찬의 삶의 깊이를 알고 참된 삶을 살기 바란다.”라고 했다.  

유흥식 주교님의 주례로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진 성체거동은 다시금 성체성사의 의미를 삶으로 깨닫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신자 1000여 명은 성당 옆 야외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행렬하며 성체안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겼다.  

세계 곳곳에서는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다양하게 성체거동을 거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수원과 감곡에서 성체거동을 거행한다. 풍수원에서는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공동으로 성체거동을 행하는데, 1920년 시작된 풍수원성체거동은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고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맞춰 매년 열리고 있다. 합덕성당과 공세리에서도 서로 번갈아가며 성체거동을 거행하였는데, 합덕성당의 성체거동은 한국전쟁 때도 거행된 축제로서, 잊혀졌다가 다시 부활하여 2009년부터는 매년 거행되고 있다.  

120여년 역사의 합덕본당과 1898년 본당을 이전하면서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을 한 합덕성당은 역사·보존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