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합덕읍 합덕성당(주임 홍광철 신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핵심인 성체성사의 신비의 공경과 평화를 기원하며 거행됐던 ‘합덕성당 성체거동’을 오는 4일(금) 전야제와 5일(토)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님 주례의 성체거동으로 양일간 펼쳤다.
4일(금)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전야제는 종교 간의 화합과 일치를 다지는 “일치음악회”였으며, 합덕주민센터 스포츠 댄스팀인 ‘서야 버그네 스포츠 댄스 팀’과 개신교의 ‘온누리 합창단’, 불교의 ‘정토사 찬불대’와 ‘보덕사 찬불대’가 참가했고, 당진 가톨릭 소년소녀 합창단인 ‘베스페라'와 '깐따레’, 삽교성당 ‘김선태 신부’, ‘당진성당 합창단’ 등이 참가했며, ‘당진군립 합창단’과 그대로 그렇게의 ‘휘버스’가 참가했다
이번 성체거동은 1부 행사로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님과 당진지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미사가 올려졌다. 또 2부 행사로 지난 2008년 복원된 합덕제를 돌며 성체거동과 성체강복 등이 펼쳐졌다.
성체란 신의 은총으로 성화(聖化)된 빵과 포도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한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성당 옆 야외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성당 뒤 합덕제를 행렬하며 성체안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겼다.
합덕성당은 성모승천대축일이 되면 성당 계단 밑에서부터 신작로 삼거리까지 합덕장의 상인들과 인근 지역의 보부상들이 몰려와 장터가 개설되어 대축일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고, 1931년도 성모승천 대축일에는 연 이틀 동안 2천 명의 관중들이 성녀 소화 데레사의 성극을 관람하였다고 한다. 또 프랑스 선교사 백비리버 신부님께서 1950년 8월 14일에 성사를 주시다가 인민군들에게 잡혀가셨기에 합덕성당의 성모승천대축일은 더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성체와 성혈대축일에 거행한 성체거동은 한국전쟁때도 거행되었는데, 신자들에게 대축일을 알리고, 성체신심을 키우며, 지역 주민들과 일치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120여년 역사의 합덕본당과 1898년 본당을 이전하면서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을 한 합덕성당은 역사·보존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