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어렴풋한 기억에
성탄 성야 미사가 끝나면
주일학교 친구들과 캐롤 부르며
새벽송 다니던 아련함이 있습니다.
오늘 묻어두었던 그 추억을
우리 아이들이 일깨워주네요.
11월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통해 번 돈으로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선물을 사고
그 선물을 들고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강복으로 아이들을 응원하시고
수녀님께서는 예쁜 복사복을 입혀주며 마음을 보탭니다.
길 안내로 나선 주일학교 선생님들
그 걸음이 얼마나 예뻤을까요?
꼬마 천사들을 맞는 외로운 어르신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아이들의 성가를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는 어르신
아이들의 깜짝 방문을 어떻게 아셨는지
과자 선물을 준비해
아이들 손에 쥐어주신 어르신들....
아이들에게 새벽송 다녀온 소감을 듣는데
얼마나 따뜻하던지...
우리 꼬마천사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