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4505
  • 글쓴이 : 양상환
  • 작성일 :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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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최민석 교수, 심장 재동기화 치료 시술 성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최민석 교수(심장 부정맥 전공)가 지난 2월 17일 만성 심부전을 앓고 있던 김모씨 (65세. 여자)를 시작으로 지난 한달 동안 총 3명의 환자에게 실시한 심장 재동기화 치료(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CRT)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수축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부전이 초래할 수 있는데, 심장 혈관(관상동맥) 질환(예, 심근경색 등)이 2/3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이고, 심장 근육(심근) 질환(예, 원인 미상이거나 유전적 원인인 심근병증, 바이러스 감염 등의 심근염 등), 고혈압, 판막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 밖에도 장기간의 빠른 맥박(빈맥),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을 제거하면 좋아지는 가역적인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드물지만 출산 전후에 원인 미상의 심부전이 발생하는 산후(또는 임신성) 심근(병)증도 있다. 항암제 중 일부도 누적되는 사용 용량에 비례하여 심부전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다.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여러 종류의 전도장애를 관찰할 수 있는데 심방내 전도장애, 방실간 전도장애, 심실간 혹은 심실내 전도장애등이다. 보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심부전 환자의 1/3 정도에서 QRS 간격(좌심실 수축기간)이 120msec 이상이고 주로는 좌각차단(LBBB) 형태로 나타난다. 심실 수축의 비동기화는 심전도상 QRS 간격의 증가로 대변되며 이는 심부전 환자에서의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심실활성화가 지연된 좌심실 부전 환자에서 심실활성화를 빠르게 동기화시켜 줌으로써 좀 더 이상적인 수축양상을 추구하고 방실간의 전도장애도 줄이려고 시도되는 방법이 심장 재동기화 치료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CRT) 방법이다.

또한 이 방법으로 수축기를 줄이면 심근관류에 필요한 이완기를 충분히 갖도록 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심장 재동기화 치료는 기본적으로 우심방에 하나, 우심실과 좌심실을 조율할 수 있는 각각의 전극 총 3개의 전극을 삽입한 후 심방 전극으로 심방의 전기적 흥분을 감지하여 일정한 시간, 간격 (방실 자극 간격)을 두고 우심실과 좌심실을 동시에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심부전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대중적인 약물치료에 의존해야 했던 질환이었으나 치료효과도 약하고 장기간 약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2001년도에 심장 재동기화 치료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CRT)를 이용한 심부전 치료를 시작 하였으나 비 보험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였으며 2008년 5월 1일 보험이 되기 시작하면서 숫자가 늘기 시작하였다. 2010년 전국적으로 70~80례의 시술이 시행한 것에 반해 대전성모병원에서 지난 1달 동안 총 3례의 시술을 성공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