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손으로 정성들여 쓴 이‘성경’은 어느 성경보다 값진 성경입니다.”
정림동본당에서 서산석림동본당으로 지난 2월에 부임한 방윤석 신부. 본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제가 또 일냈슈”한다. 무슨일이신데요? “사고쳐슈”신구약 성경을 필사하여 서산지역의 최초의 필사본을 만들어 봉헌한다는 소식 이였다.
방윤석 신부는 지난 2006년 부활절에 대전 정림동 성당에서 한국천주교회 사상 처음으로 완역된 신구약 성경을 필사하여 최초의 필사본을 만들어 봉헌한 적이 있다. 필사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자 많은 본당에서 성경필사를 하겠다고 견학을 왔었다. 결국 많은 본당들이 성전 건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성경을 필사하는 도화선이 돼 기도 했다.
방 신부는“‘성경’필사 동기는 2010년 사순절 운동 일환으로 신자 정체성 확립과 신앙심 앙양을 위해서입니다. 글씨체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모두 정성을 다하여 썼습니다. 초등학생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주 예쁘게 썼습니다. 성경 쓴 사람의 성, 본명, 학년과 소속 구역반, 쓴 날짜를 매 쪽 하단에 기입케 하여 쓴 사람이 누구인지 알도록 했다. ”고 전했다.
또,“여러분들이 손으로 정성들여 쓴 이 ‘성경’은 어느 성경보다 값진 성경입니다. 앞으로 이 성경은 성당 문 앞 로비에 상설 전시되어 열람하게 될 것입니다. 이 필사 작업이 다른 성당에도, 아니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방 신부는“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글로 적은 책입니다. 읽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 성경 필사를 기회로 여러분들이 성경과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라며“이를 계기로 이곳 서산지구 모든 본당들이 동참하기를 기원합니다. 성경 필사에 참여해주신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진위원장이신 총회장님 이하 추진위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고 격려했다.
특히,“실무를 맡아 수고하신 구역분과장 김정미 엘리사벳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필사본 봉헌을 축하드리면서 하느님의 은총과 강복을 기원합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완성된 성경필사본은 총 2966쪽의 A3용지로써 가로 29.5cm, 세로 41.5cm, 두께 8.5cm이다. 안전한 열람을 위해 양질의 용지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