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1100
  • 글쓴이 : 양상환
  • 작성일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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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 사순특집극 '침묵' 모노드라마 공연

18일,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주임 이창덕 신부)에서 사순특집극 '침묵' 모노드라마 제5회 순회공연을  열었다.

베이지색 성전 외벽의 스테인 글래스 사이로 주황색 조명이 펼쳐진다. 성당의 종소리가 7시 미사를 알리고 미사 후 사순특집극을 기다리는 10여분의 대흥동 성당은 극 제목 처럼 침묵속에 침잠되었다. 8시 정각, 경건한 음악이 흐름과 동시에 암전으로 휩 쌓인 성전 정 중앙의 십자가에 작은 조명이 비쳐지며 대전 주교좌 성당에서의 사순특집극은 막이 올랐다.

연극이 시작되자 처절한 로드리코 신부의 신앙 역정과 치열한 내적 갈등을 고백하는 45분간의 짧은 런닝타임은 어느새 가볍지 않은 가나긴 묵상 시간으로 변해버린다.

암전과 푸른빛을 띤 조명의 엇갈린 순간들이 반복되며 관객들이 신앙에 대한 격정의 사고로 지칠 만 할 때 연극은 정점을 치고 내려온다. 그리고는 마치 45분간을 한 호흡으로 숨 쉰듯 강한 흡입력을 보여주며 연극은 정확히 막을 내리고 관객들은 예수님이 과연 어떤 분 이신가 ? 라는 묵상자료를 가슴에 새기며 성당 밖을 나선다.

이날 공연에는 본당주임신부님, 보좌 신부님과 수녀님들 , 바오로 딸 서원 수녀님들이 함께 관람했다.

제작사인 예촌문화 어드벤처 강명수대표는“대전의 명동 성당이라고 볼 수 있는 대흥동 성당에서의 느낌을 작품성의 바로미터로 삼으려고 했다.”라며 주교좌 성당에서의 공연 전, 긴장감을 토로하며“공연 직 후 뵌 본당신부님의 격려에 위무되어 나머지 공연도 잘 마무리 하겠다 “ 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금) ,16일(화), 19일(금) 공연을 마친, 둔산동성당, 복수동성당, 내동성당의 신부님, 수녀님, 신자들 역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신 관람을 통해 劇 속 의 사제와 같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종교의 본질을 신음하고 나누는 사순절의 밤을 의미 있게 보냈다.


다음은 공연은▲3월 23일(화) 월평동성당 19:30분 미사후 ▲8회 3월 24일(수) 관평동성당 20:00 ▲9회 3월 25일(목) 탄방동성당 19:30분 미사후 ▲10회 3월 26일(금) 송촌동성당 20:00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