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0797
  • 글쓴이 : 양상환
  • 작성일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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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떠난 이명주(요셉)씨

설 연휴 시작과 함께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대 가장이 6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고 '아름다운 죽음' 을 맞이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13일 새벽 군산역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소생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로 전북대병원 읍급실로 긴급 이송된 이명주(요셉 45·장항본당)씨는 외상성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씨의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에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지만, 부인 김옥련(희순루시아)와 아들 광철(요한), 건영(대건안드레아)은 이씨가 지난 2009년도 대전교구 한생명 운동을 통해 장기를 기증하여 새 생명을 구하겠다는 확고한 생명나눔 사랑 실천 뜻을 가장의 장기기증 의사를 존중해 병원 측에 먼저 뇌사 장기기증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14일 이씨의 각막 2개와 간과 신장은 전북대 병원에 입원한 만성질환 4명에게 이식되었고 신장하나는 전남지역 환자에게 심장은 서울지역 환자에게 이식되어 여섯명의 새 생명을 살려내는 생명나눔 천사가 되었다.

부인 김옥련(희순루시아)씨는 "남편의 뜻을 생각해 장기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남편의 장기를 기증받게 된 환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된다면 하늘나라에 있을 남편도 함께 행복해 할 것 같다"고 했다.

16일 오전 10시 대전 장항본당(주임 최석영 신부)의 주례로 장항성당에서 고인에 대한 장례미사 고별식에서 “고인이 하늘 나라에서 보고 기뻐 할 수 있는 삶을 모든 교우와 유가족이 살자”라며 당부와 위로했다. 고인의 장지는 성당공원묘지에 안장됐다.

故 이명주씨 장례는 1년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1주기가 되는 날이고, 각막 등을 기증한 날이어서 그의 생명나눔 사랑실천은 "나는 영원히 살 걸입니다"란 로버트 테스트의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