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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수도회 창립 400주년 기념 미사가 30일 오후 대전시 중구 천주교대흥동성당에서 유흥식 주교를 비롯한 1500여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장길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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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워드가 하신 것처럼 우리도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400년 전, 영국의 그리스도인 메리워드(1585-1645)는 박해를 받던 가톨릭과 여성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활동수도회인 ‘예수수도회’를 창설했고, 학교를 건립하는 등 젊은 여성을 위한 교육에 힘썼다. 그의 뜻을 이어받아 1964년 다섯 명의 한국인 수녀와 두 명의 독일인 수녀, 타라시아 콘스탄틴 관구장 등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지역에 둥지를 틀고 한국 예수수도회의 첫걸음을 뗐다.
한국 예수수도회는 1966년 대전 중구 대흥동에 성모초등학교와 대전 성모여중을 개교, 본격적인 사도직 활동을 시작했고 1976년 이후 대전은 관구로 승격, 현재 대전 지역에는 한국 관구와 본원, 서울에 수련소가 있다.
‘동정수도회’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예수수도회의 창립 400주년 감사 미사가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주례로 3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수녀와 신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메리워드의 업적에 대해 감사하고 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보냈다.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 전주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등도 감사 미사에 참석했다.
유 주교는 “당시 혁신적이고 큰 뜻을 품었던 메리워드는 많은 여성에게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울타리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며 “모든 것이 어려운 요즘, 많은 사람이 메리워드처럼 다른 이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수수도회 창립 40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10월 예수수도회 로마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대전일보 김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