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8022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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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에서 선교활동을?
수원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에서 선교활동을?
다양한 외국인 상대하는만큼 특정종교 편중은 지양돼야
ⓒ리더 유진상 기자
수원시가 지역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가 취지와는 달리 특정 종교의 선교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시는 당초 위탁운영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성격의 복지센터를 오랫동안 운영하던 한 민간 단체를 배제한 채 특정교회를 선정한 뒤 종교적 활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단언했었다.
하지만 위탁을 맡은 J교회는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슬람 노동자들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여 반발을 사고 있지만 관리감독을 맡은 수원시는 나몰라라 해 관리감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시의회 김명욱 의원은 "지난 9월23일 '외국인 한가위 명절 잔치’ 행사에서 공공기관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J교회가 인권, 복지, 문화 등의 차원을 벗어나 행사소식을 교회 소식지 등에 게재하는 등 사실상 선교활동을 벌였다"면서 “한국에 온 노동자들은 대부분 불교, 가톨릭, 이슬람 등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로 선교활동에 상당한 불만을 가졌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행사전 현장을 방문해 현수막 등 게재물을 조사했으나, 종교적 선교활동이라고 지적될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J교회의 한 청년모임은 센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한 내용을 ‘주보’에 싣기도 해 이슬람계 노동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실제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던 ‘외국인쉼터’를 주로 이용하던 아랍계 노동자는 이같은 이유로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복지센터는 다양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공공기관의 위탁운영기관인 만큼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관리감독기관이 선교활동을 방조한다면 국가적인 신뢰도 저하까지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원시는 사업비 16억(도비16억,시비5억)원을 들여 팔달구 매산로3가의 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수원 J교회에 위탁해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를 운영중이다.
- 유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