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7334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7/09/07
  • 조회수 : 3,165

명동성당서 ‘생명수호대회’

명동성당서 ‘생명수호대회’… 종교계·시민단체 4000명 참가


"인간생명 상업적 이용말라"


생명 존엄성을 환기하고 반생명적인 사회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적 목소리가 생명수호대회를 통해 천명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장익 주교)는 9월 2일 오후7시 서울 명동성당과 들머리 등지에서 ‘천주교 생명수호대회’를 펼쳤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최창무 대주교, 박정일 김지석 장봉훈 최기산 염수정 김운회 조규만 주교 등 한국주교단과 성직 수도자, 신자 4000여 명이 참가해 ‘생명수호 결의문’을 선포하고, 미사와 촛불기도 등을 통해 생명수호 의지를 다졌다.

또 성공회 김광진 신부, 원불교 김대선 교무, 어약 성균관 부관장 등 타종단 대표들과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동참해 생명수호에 나설 뜻을 보탰다.

전국 규모로 열린 생명수호대회는 지난 3월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발표한 ‘생명의 문화를 향하여’ 성명 후속 활동의 하나로 추진된 자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철회를 비롯해 모자보건법과 사형제도 폐지 등 반생명적인 법과 정책 해결을 촉구하는 장으로서 더욱 의미가 크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지석 주교) 생명31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생명을 위한 미사와 ‘생명은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영상물 상영, 결의문 선포, 생명수호 다짐을 위한 노래, 촛불 묵주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국가 정책들이 지나치게 효율성이나 경제성에만 관심을 가짐으로써 생명을 쓸모없고 참을 수 없는 짐으로 생각하거나 거부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며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반생명적 실태를 올바로 알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할 일을 찾아 실천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대회에 앞서 신자 교육과 의식고양을 위한 9일기도와 특별강론 등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범국민적인 생명의 문화 건설을 위해 타종단 및 시민사회 참여 네트워크 구축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생명위원회는 올바른 생명윤리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