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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지역 천주교 성지 정비
(서산=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 서북부 내포지역 시.군들이 천주교 성지를 본격 정비하고 나섰다. 사진은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순교성지내 순교탑. seoky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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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충남 서북부 시군에 따르면 서산시는 지난 10일 `해미 순교성지 정비사업 용역보고회'를 열고 해미면 읍내리 해미순교성지(5만5천758㎡) 일원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112억원을 들여 천주교 역사유적을 새롭게 정비, 복원키로 했다.
우선 순교자들이 감옥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장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뒤 매장되는 과정을 복원한 `십자가의 길(너비 4m, 길이 1천580m)'을 내고 이 순례길 14곳에는 상징 조형물도 설치키로 했다.
또 순교성지 일원의 사유지 2만1천㎡를 매입해 `순례자의 숲', `연못', `청소년 수련관' 등을 새롭게 꾸미는 한편 해미성지를 감싸고도는 해미천(550m)도 정비키로 했다.
해미 순교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끌려와 감옥에 갇히거나 해미읍성에서 죽음을 당한 곳으로 연간 60여만명에 이르는 순례객이 찾고있다.
당진군은 국내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우강면 송산리)'와 병인박해 때 다블뤼안 주교 등이 피신했던 `신리성지(합덕읍 신리)'에 대한 성역화 작업에 나섰다.
군은 우선 솔뫼성지에 내년부터 2010년까지 4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순교탑을 비롯해 공연장, 농산물판매장, 주차장 등을 건립하고 김대건 신부가 중국을 오가며 탔던 배인 `라파엘호'도 복원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솔뫼성지 주변 지역을 매입해 김대건 신부의 생애 미니어처 등을 전시하는 생애 모형전시관, 청소년 수련관, 공원 등을 건립, 세계적인 천주교 성지로서 자리매김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천주교 박해시절 교우들이 숨어살며 예배를 보던 `신리성지'에는 2012년까지 40억여원을 들여 교우촌을 복원하고 다블뤼안 주교관 내부전시실 정비, 야외 미사장 및 산책로 등을 조성키로 했다.
홍성군도 홍성읍 일원의 옥터(옛 검찰청 터), 참수터(북문교 옆 월계천변), 생매장터(홍주의사총 맞은편 하천변) 등 천주교 박해의 역사가 깃들어있는 순교지를 홍주성 복원 계획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부터 5개의 순교지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올해에는 1곳의 순교지와 종합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으며 인근 천주교 순교성지 관련 유적지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해미 등 내포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천주교를 `내포교회'라고 통칭할만큼 내포지역은 천주교가 널리 전해진 곳"이라며 "인근의 해미읍성, 개심사 등 역사유적과 연계해 종교 차원의 성지와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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