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거산 성지 충남도지정 기념물 추진 | |||
천안시“역사적 문화적 가치 높아” 무명 순교자들의 줄 무덤과 박해시대 교우촌 형성지로 알려진 대전교구 ‘성거산 성지’(담당 정지풍 신부)가 충청남도지정 기념물로 거듭난다. 천안시는 최근 1800년대부터 천주교 박해가 끝날 때까지 천주교 신자들의 피난처로 마을이 형성된 성거산 성지는 종교적 차원 뿐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며 성지를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 호당리에 자리한 성거산 성지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최천여(베드로)·종여(라자로) 형제, 고요셉을 비롯한 74기의 유해가 두 곳의 줄 무덤에 나눠져 묻혀있는 곳. 아울러 묘소 인근 소학동 지역은 박해시대 교우촌으로 병인박해 당시 니꼴라 깔래 강 신부를 비롯해 페롱 신부, 뮈텔 주교, 두세 신부, 베르모렐 신부가 숨어 지내며 사목하던 곳이다. 현재 성거산성지에는 줄무덤과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길 등 순례코스가 수려한 자연경치와 조화를 이뤄 조성돼 있다. 하지만 성당이나 피정의 집이 없어 성지순례객들은 하절기에는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쉼터에서, 동절기에는 사제관 다락방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성거산 성지 담당 정지풍 신부는 “성지가 기념물로 지정된다면 성지 조성과 관리에 있어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이곳을 일반인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성당과 피정의 집, 박물관 건립과 교우촌 재현 등 중장기 개발 계획도 천안시와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신문 -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