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골롬반 청소년선교회(회장 이병준.지도 모안토니 신부)는 28일 오후 2시에 성삼한인천주교회서 비영리단체 창립 미사를 갖는다.
이 단체는 남가주 지역 17개 본당이 참여한 청소년 연합 선교 단체로 차세대 가톨릭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해 12월 비영리단체로 인가를 받았으며 모체는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후원회이다.
모안토니 지도신부는 "선교는 사제나 수녀만이 아닌 모든 신자들의 몫"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선교활동 경험을 하도록 장려해 앞으로 선교사업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신부는 "지난 6월 멕시코 티화나로 청소년 17명이 선교 실습을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실습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교회의 천현채 사무장은 "선교 실습 이후 미국이 얼마나 풍요한 곳이며 자신들만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본인의 삶에 감사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부모들로부터 선교 실습 후 아이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성 골롬반 청소년 선교회서 하는 일들은 다양하다. 노숙자 아이들 돌보기와 음식 배분 서빙 집수리 페인트 칠 등 종목도 여럿 된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선교지의 주민들이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해 고통당하는 모습에 불평 한마디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맡은 일을 해낸다.
천현채 사무장은 "연합 단체라 본당 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잡아야 하고 학생들이라 부모의 동의를 얻고 보호자를 반드시 대동해야 하는 등 나름의 고충은 있지만 가톨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을 키워낸다는 마음에 열심히 봉사한다"고 말했다.
이병준 회장은 "선교회의 활성화로 내년에는 선교실습 인원이 두 배가 되었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후원회는 1994년 발족돼 멕시코 의료 선교 및 청소년 선교 실습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지난 해에는 18세 이상 청소년 및 대학생으로 된 구조팀이 허리케인 카타리나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즈 지역의 복구 작업에도 참여했다.
김양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