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6606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7/06/22
- 조회수 : 3,119
새터민과 한국 천주교회 1
프로그램 뉴스와 세상 분류 분석
작성자 김민상 작성일 2007-06-20 오후 3:24:25
제목 [기획] 새터민과 한국 천주교회 1 - 실태와 정착현황
[앵커]
오는 24일은 한국 천주교가 제정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오는 22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새터민과 함께하는 한국 천주교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엽니다.
이 심포지엄의 주제발표 내용을, 오늘부터 이틀간에 걸쳐 살펴보고, 셋째 날에는 새터민 한 사람의 체험담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새터민의 실태와 정착현황 편을 김민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터민, 즉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 주민은 올 2월을 기준으로 만명을 넘었습니다.
통일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70%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연령별로는 2-30대가 가장 많아서, 2005년의 경우 60%가 넘었습니다.
탈북동기로는 90% 이상이 식량난 등 생활고를 지적했고, 다음이 가족 동반이었습니다.
새터민들은 힘겨운 탈북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립니다.
서울대 연구팀은 새터민 2백여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했더니, 평균적으로 간염환자나 장기이식환자보다 안 좋게 나왔다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새터민은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에서 3개월간의 교육과 적응과정을 거친 뒤 남한 사회에 정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취업 등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취업률은 조사기관에 따라 대개 6-70%선, 특히 여성 취업률은 30%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90%는 비정규직입니다.
통일부 조사에 따르면 취업한 새터민이 받는 평균 급여는 124만원이었습니다.
새터민들은 현재 정부의 정착지원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가령 취업장려금은 취업을 해야 받을 수 있는데, 취업 자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정부 정책이 물질적 지원과 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단기지원에 집중돼 있어, 수십년동안 사회주의 국가에 길들여진 새터민들이 적응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 새터민의 말입니다.
[인터뷰:바오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해결해주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굶어 안죽어요. 이 나라에서 굶어죽는 일이 생기겠습니까.”
오는 22일 심포지엄에서는 주교회의 민족화해 위원인 임을출 경남대교수가 이같은 내용의 새터민 현황과 실태를 발표하고, 다른 종교의 지원 사례와 한국 천주교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이어집니다.
새터민이 언쩨까지나 새터민으로 불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들은 한국 사회 속에 스며들어 다름없는 이웃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터민을 사회구성원으로 품을 수 있는 종합적인 사회 통합정책이 필요하고, 여기에 민간종교단체의 적극적인 역할과 새터민 스스로의 자립의지가 더해져야 할 것입니다.
PBC뉴스 김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