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주교단에 기지철회 동참 촉구 | |||||||||||||||||||||||||||||||||||||||||||||||||||||||||
| 강우일 주교,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 옳지 않아” 재천명 모든 주교에 ‘평화의 글’ 띄워 기지반대운동 전국 확산 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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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 가톨릭의 새 추기경 후보 ‘1순위’로 거론돼올 정도로 교회의 가장 ‘어른’격이자 많은 영향력과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강 주교의 이번 주교단에 대한 협조요청은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 민주화의 고비마다 양심적인 목소리를 통해 건강한 한국사회를 이끌어온 천주교사제들의 사회참여는 그 의미가 남다를 뿐만 아니라, 6.10항쟁 2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제주교구사제단이 단식 등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철회운동’에 앞장섬으로써 400만 전국 천주교인들이 호응과 관심이 매우 높아진 시점에서 강 주교가 재차 전국 주교들에게 ‘평화의 글’을 띄운 것은 강력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교계 안팎의 중론이다. 10일 천주교제주교구 관계자에 따르면 “강 주교는 주교단에 보낸 글에서 해군기지 건설은 평화의 섬 제주에 반(反)하는 불합리한 결정임을 강조하고, 이는 정부가 선포한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정신은 물론 교회 가르침과도 충돌하는 매우 잘못된 처사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강 주교는 또한 이번 해군기지 유치결정이 주민동의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주민투표 방식이 아닌 도민 1500명만을 대상으로 하는 극히 제한적인 여론조사 방법으로 결론지어졌고, 여론조사 방식의 공정성·신뢰성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국방사업 특성만을 운운하며 주민투표 불가 입장만을 고집하는 정부와 제주도 당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강 주교는 이번 주교단에 보낸 글에서 “제주도는 동북아의 긴장과 세계의 긴장을 완화하는 평화의 섬이 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를 지니고 있다"며 "제주 땅은 4.3의 희생을 거름 삼아 참된 평화의 섬이 되어야 하고 제주를 군사기지가 아니라 평화의 기지로 키워나갈 때, 우리나라의 참된 평화와 안보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음을 재차 천명했다”고 제주교구 관계자는 덧붙였다. 특히 강 주교는 “아직도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군비경쟁은 인류에게 있어서 극심한 역병"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주교들에게 “제주에 더 이상 군사기지가 들어서지 않고 진정한 세계 평화의 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천주교 지도자들의 역량과 가톨릭인들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며 제주도민들의 주민투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우일 주교는 지난 5월5일 제주교구 4만5000천 신자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이어 5월17일 ‘성모의 밤’ 미사 강론, 5월18일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시국미사’ 강론 등을 통해 “평화의 섬 제주에 군사시설 증강계획은 매우 부적절하고 교회의 가르침에도 위배되는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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