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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가 13일 전주시 남노송동 옛 전주공업대학 자리에서 ‘교구설정 70주년 기념미사와 교구청 축복식’을 갖고 새 청사 시대를 열었다.
전주가톨릭센터로 불려온 전주교구는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새 청사를 완공, 청사 이전 축복식을 갖고 43년여간의 서노송동 시대를 마감했다.
새 교구청은 2005년 9월 기공식을 가진 뒤 1년6개월여만에 1만3,000여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행정청사와 사제관 2동으로 건립됐다.
기념미사와 축복식에는 에밀 폴 체릭 교황대사와 정진석 추기경, 총대리신부, 사제친목회장, 한국평신도협회장 등 고위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기념미사는 이병호 주교 집도로 사제단 입장, 강론, 예물 봉헌 등에 이어 전주교구 70주년 약사 낭독으로 진행됐다.
이병호 교구장은 “전주교구가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청사 이전 숙원까지 이뤘다”며 “하느님의 은총과 사제, 신도, 지역민들의 공간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미사와 함께 한 교구청 축복식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터밟기 의식과 풍물패 공연, 떡과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가 마련됐다.
축복식에 참석한 정진석 추기경은 “전주교구가 성지인 치명자산 자락에 새 교구청을 마련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주민들과 활발하게 호흡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교구는 또 14일 오후 7시 전동성당 주관으로 70주년 기념 역사 사진전도 가졌다.
사진전은 1784년 유항검 입교와 관련된 사진을 비롯해 2007년 금상동성당 납골당 봉헌식까지 천주교 역사와 지역사회에서의 가톨릭 활동상을 담아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새 청사 자리에 앞으로 교육문화관과 은퇴신부 안식관 등도 세우고 세계 유일의 동정부부인 순교자 요한·루갈다 기념 성당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형렬기자 hrlee@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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