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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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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대주교 `살해 위협 낙서'..伊경찰 수사

<교황.대주교 `살해 위협 낙서'..伊경찰 수사>

伊 주교신문 "페인트 스프레이 테러리즘"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이탈리아 제노바 대주교를 겨냥해 살해 위협을 포함한 노골적인 협박을 담은 `낙서' 등이 제노바 성당 주변에서 최근 잇따라 발견되자 교황청에 비상이 걸렸다.

   1주일전께 제노바 성당의 문들에는 주교회의 의장인 몬시뇨르 안젤로 바냐스코 제노바 대주교를 겨냥해 페인트 스프레이로 `바냐스코,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낙서가 발견된 데 이어, 부활절을 앞두었던 지난 주말에는 이 성당의 벽에 1970년대 좌파 테러리스트 그룹의 표식과 함께 `바냐스코를 죽여라'라는 낙서가 또 다시 등장했다.
또 부활절 전날인 7일 낮에는 베네딕토 16세가 히틀러와 악수하거나, 총살 집행 분대 앞에 서 있는 장면을 담은 포스터들이 제노바 길거리 벽들에 붙어 있었고, 그 벽들에는 `교황을 죽여라'와 `히틀러의 병사에서 하나님의 병사로'라는 낙서들이 휘갈겨져 있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1일 전했다.
그 뿐만 아니라, 7일 밤 제노바 성당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양성애자로 꾸민 포르노 사진들을 담은 유인물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현지 경찰은 바냐스코 대주교의 신변 경호에 들어가는 한편, 게이를 포함한 동거 커플 합법화 법안에 대한 이탈리아 가톨릭 교회의 단호한 반대에 불만을 품은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주교 신문인 `아베니레'도 일련의 그 같은 행위들을 "페인트 스프레이 테러리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이탈리아 정치인들도 여야와 좌우를 불문하고 그 같은 협박 행위를 비난하고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아베니레는 논설을 통해 "이 것은 단지 말에 의한 폭력이지만, 바로 그렇기에 그 것은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급속히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냐스코 대주교는 지난 달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에 임명된 이후 로마노 프로디 정부의 동거 커플 합법화 법안에 강한 반대 입장을 천명해 왔으며, 특히 3월 31일 연설에서는 사회의 선(善)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가톨릭 교회가 이런 저런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그는 가톨릭 교회의 정확한 윤리적 한계가 결여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예로 아동에 대한 이상 성욕 및 근친상간을 거론해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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