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과 '2007 사업협의서' 채택 | |||
한국교회가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장기적 지원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유흥식 주교를 비롯한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대표단은 3월 27~31일 국제 카리타스 대북 사업 추진기구(facilitating partner)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민족경제협력련합회와 ‘2007년도 사업 합의서’를 공식 채택했다. 한국 카리타스가 전 세계 가톨릭 구호기구인 국제 카리타스를 대표해 북한 지원과 관련한 사업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번 합의서에서 ▲평양 농업과학원 무균 씨감자 조직배양실 운영 물품 협력 ▲평양 제1 인민병원 의료 장비 지원 ▲평양 이외의 지방 병원 지원 협력 ▲ 평양 이외의 지방 농업 사업 협력 등 4개항을 채택했다. 또 한국 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 사업과는 별개로 평양시 창광 봉사관리국 식료품 가공공장 시설 및 식당에 대한 사업 협력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번 합의는 국제 카리타스가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열린 대북지원 특별소위원회 회의에서 카리타스의 대북 사업 추진 전권을 한국 카리타스에 위임(Mandate)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에 가입한 162개국 가톨릭 교회를 대표해 ▲북측 당사자와의 회담 ▲북한 지원 사업 계획 수립 및 추진 ▲지원 사업의 감리와 평가 ▲국내외 자금 모금 및 조달 ▲국제 카리타스 회원 기구 및 후원자들과의 협력 등을 주관할 자격을 갖고 있다. 유주교는 “세계 모든 가톨릭교회가 교황청을 중심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인도적으로 돕겠다고 나서는데 한국교회만 망설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국제 카리타스를 대표해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된 한국 카리타스의 여정에 한국교회 교우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 민족화해 운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평양 회의에는 한국 카리타스 유흥식 위원장 주교, 총무 이창준 신부, 국제 카리타스 로마본부 대회협력부장 호세 마리아 갈라르도 빌라레스(Jose Maria Gallares), 독일 카리타스 개발협력사업 컨설턴트 볼프강 게슈트너(Wolfgang Gerstner), 일본 카리타스 사무총장 타도코로 이사오(Tadokoro Isao), 국제 카리타스 대북사업 운영위원회 의장 함제도 신부(메리놀회), 미국 카리타스 가톨릭 구제회 자문회의 의장 존 찰스 시발론(John Charles Sivalon) 신부 등이 함께 했다. 북측 대표로는 민족경제협력련합회 김춘근 부회장이 참석했다. 가톨릭 신문 -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