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668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3/19
  • 조회수 : 3,368

철인 3종 경기 출전 김종남 신부 '지구촌의 오지 '수단' 위해 사제복 '수단' 잠시 벗었어요'

철인 3종 경기 출전 김종남 신부 '지구촌의 오지 '수단' 위해 사제복 '수단' 잠시 벗었어요'

수단으로 선교떠난 동료 신부와 인연, 철인 3종 경기통한 후원금 전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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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난민들의 참혹한 생활 현장과 동료 이태석 신부의 선교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종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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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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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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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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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씨.

아프리카 '수단'을 위해 가톨릭 성직자의 의복인 '수단'을 잠시 벗어둔 김종남 신부. 그가 수단을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야겠단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지구상의 최오지로 알려진 남수단 톤즈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료사제 이태석 신부와의 인연 때문이다.

김 신부는 2005년 LA로 오기 직전 한국 인제대학부속병원에서 원목 생활을 했었다. 그 때 그 대학 의대 출신 의사로 졸업 후 사제가 돼 홀연히 수단으로 선교를 떠난 이태석 신부를 알게 돼 친분을 쌓게 됐다.

수단에서 통신수단을 사용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 보다 어려워 자주 소식을 전하진 못하지만 두 사람은 여건이 되는 대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교를 나누고 있다.

"이태석 신부님이 계신 수단은 전기도 물도 먹을 것도 약도 없이 기아와 질병만이 득실대는 문맹과 무지의 땅입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배고픔 속에 죽어가고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몸 구석구석이 썩어 들어가는 그 곳에서 이 신부님은 하루에도 수백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계세요."

마침 남가주사제협의회에서 만난 토런스 성프란치스코한인천주교회 이태영 주임신부가 이태석 신부의 친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반가움과 친근감은 더욱 커졌다.

하루도 빠짐없이 동생 신부를 위해 기도한다는 이태영 신부의 애틋한 동생 사랑을 보며 김 신부는 더더욱 수단 난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졌다고 한다.

김 신부는 "이태석 신부님이 수단에서 겪는 어려움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더위와 비위생적 환경에 지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물 한모금도 귀해 항상 갈증에 시달려야 한다. 항생제 반알 빵 한 조각이면 금방 생기가 돌 맑은 눈의 아이들이 구호물자와 인력이 부족해 죽어가는 것을 봐야만 하는 건 더 큰 괴로움이다.

"수단의 소식을 전해 들을 때마다 코 끝이 찡해지고 저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만으로 함께 하는게 아니라 실천으로 동참하고 싶었죠. 이번 철인 3종 경기가 저는 물론 많은 한인분들이 수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랑을 보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김종남 신부와 친구들의 철인 3종 경기를 통해 가톨릭 비영리 단체로 모아질 후원금은 전액 수단의 이태석 신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후원금 보낼 곳: The Catholic News 1502 Crenshaw Blvd. LA CA 90019 / 문의 : (323)735-0505

▶ 나는…

<김종남 신부>

'걸음마다 의지 싣고 남보란듯 완주할 터'


“대회가 다가올수록 기대되고 설레이는 기분입니다. 신학생 시절 어느 주교님께서 ‘발걸음 하나 하나마다 네 실존을 실어라’하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수단의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마음,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픈 마음, 후원으로 동참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걸음마다 싣고 보기좋게 완주해내고 싶습니다.”

<스탠리 김>

'힘든 이민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싶어'


“이번 대회를 통해 수단의 난민들처럼 어려운 사람들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인들도 이런 스포츠에 도전하고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특별히 이민사회에는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닥칠까’하는 패배감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우리의 모습을 통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빨리 경기를 끝내고 늦잠 한번 늘어지게 자고 싶어요.”

<정성윤>

'완주 메달 목에 걸고 당당히 사진찍겠다'


“처음 제가 철인 3종에 도전한다 할 땐, 정말 아무도 안믿었어요. 하지만 벌써 이만큼 성장해 왔잖아요. 떨리고 초조하기도 하지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할겁니다. 모두 몸 건강히, 사고없이, 끝까지 완주해서 좋은 뜻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도와주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셋이 경기를 마치고 완주메달을 목에 건 채 어깨동무하고 사진 한 장 찍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경민 기자

신문발행일 :2007. 03. 17   / 수정시간 :2007. 3. 16  17: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