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50년 동안 이 성당의 종을 책임진 '종지기'다. 평일은 정오와 오후 7시, 주일인 일요일엔 오전 10시, 정오, 오후 7시에 종을 울린다. 성당 주변에선 세례명인 '방지거(프란치스코) 할아버지'로 통한다.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성당인 대흥동성당은 1919년 설립돼 올해가 100년, 조씨는 그 절반의 역사다. 대부분 성당과 교회가 종을 치지 않거나 녹음된 종소리를 스피커로 들려주는 시대에 50년 종지기는 특별하다.
< 조선일보 2019년 3월 29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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