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345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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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세계병자의 날' 장엄미사 개최

[천주교 '세계병자의 날' 장엄미사 개최] '세계병자의 날' 교황 담화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교황청이 제정한 '세계병자의 날' 서울대회(9-11일) 마지막 행사인 '장엄미사'가 11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신자와 병자, 장애우 등 1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특사인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74)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된 미사에는 김수환ㆍ정진석 추기경을 비롯,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먼저 "'세계병자의 날' 행사가 아시아 전 지역을 대표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세계 병자의 날' 담화문 내용을 전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교황은 담화문에서 난치병 환자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증언하려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노력을 격려했다"고 밝히고 "교회가 여러 질병의 원인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사회 정책들을 통해 난치병 환자와 죽음을 앞 둔 환자들을 지원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교회는 가난 때문에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와 죽음을 앞둔 환자를 위해 간호 개선을 촉구하고 인간이 품위있게 난치병을 이겨내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고통 완화 의료를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바라간 추기경은 이어 "오늘날 문화는 '절대적 생명'을 옹호하기보다는 건강하고 흠 없는 생명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화가 역설적으로 낙태와 안락사 등 생명 자체를 침해하는 행위들을 부추기고 있다"며 '세속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추기경은 "가장 깊은 상처는 마음의 상처"라며 "주님의 사랑과 빛이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미사 도중 난치병 환자 및 장애우 130여 명에게 일일이 성유(聖油)를 바르며 '병자성자'(病者聖事. 가톨릭의 일곱 가지 성사 중 하나로 병이 들거나 늙어 죽을 위험에 있는 신자를 천주에게 맡겨 구원을 비는 의식)를 직접 행하고, '영성체(領聖體)' 의식을 서툰 한국어로 집전하기도 했다. '세계 병자의 날'은 아픈 사람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기관과 수도회, 의사와 간호사 등을 위한 날로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2년 제정해 이듬해 프랑스 루르드에서 처음 열렸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