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05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1/18
  • 조회수 : 3,479

[클릭 청소년국]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

[클릭 청소년국]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
905호
발행일 : 2007-01-21

변화, 재정, 교구 지원까지 '환상의 조화'
 "아이들이 성당에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만나고 싶고, 예수님이 좋으니까 성당에 나오는 것입니다."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장 한태호 신부는 청소년 사목의 필요성을 이런 표현으로 대신했다. 본당에서 청소년 사목은 변두리 사목으로 치부돼 예산에 밀리고, 어른들에게 치여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고 한 신부는 지적했다.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www.agnus.or.kr)은 청소년 사목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1999년 1월 교육국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새롭게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둔 청소년 사목을 펼쳐 왔다. 이는 하느님 사도로서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사도로서 정체성과 사명을 갖고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어른들과 청소년 사목자들도 성숙된 또래사도로서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하려 한다.

  청소년사목국은 청소년들을 향한(TO), 청소년들에 의해 이뤄지는(BY), 청소년들을 위한(FOR), 청소년들과 함께(WITH) 하는 사목을 지향한다. 이런 지향을 향한 변화의 첫 물꼬를 튼 것이 초등부 교리 경시대회다. 학교에서 시험이라는 평가가 교회에서도 교리경시대회라는 또다른 시험으로 이어져 이런 교리평가 관행을 깨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교리와 성경을 이해해 나가며 하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교리잔치로 바꿨다.

  청소년 사목 중심이 교구에서 지구로 전환한 것도 변화다. 청소년 사목의 주체가 되는 모든 조직을 교구와 본당 간 통로 역할을 담당하는 지구별 조직으로 개편하자 중고등학생 '아뉴스제'가 지구별 특색을 드러내면서 청소년 참여가 점차 늘고 있다.

  대전교구에는 '청소년 사목자들 모임'을 운영하고, '자모회 교육'에 관심을 두는 본당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청소년사목국이 사목방문을 통해 청소년 사목자들 모임과 자모회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본당 청소년 사목자들 모임은 청소년분과, 자모회, 주일학교 교사 등 청소년 사목에 직접 영향이 있는 단체들 모임을 통해 사목회와 연계, 청소년 사목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모임 참석자 범위를 학생 대표까지 확대해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청소년 사목에 반영함으로써 현실에 맞는 청소년 사목을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모회 교육은 부모 교육이 자녀 신앙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청소년사목국이 매년 번갈아가며 실시하는 청년ㆍ대학생 봉사활동과 가톨릭대장정은 타 교구 젊은이들도 참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특히 지난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몽골 선교체험은 몽골 현지에서 각 선교지마다 다양한 형태의 선교체험으로 참가 젊은이들이게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청년 재교육 차원의 프로그램인 청년 성서모임은 말씀 봉사자로 새롭게 태어나 말씀을 증거하고 선교하는 젊은이들을 배출하고 있다. 타교구에 비해 늦게 시작해 이제 3년 밖에 안됐지만 불모지였던 청년 사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만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활발한 활동은 대철회관(청소년교육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교육회관으로 사용하던 건물과 가톨릭 농민회관 건물을 구입, 내부 수리를 거쳐 청소년 교육원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청소년들에게 열린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청소년 교육 및 피정에 불편이 없도록 하면서 회관 수입의 일부를 청소년 교육에 재투자를 할 수 있기에 대철회관은 청소년 사목의 못자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006년 교구 사목 지표를 통해 본당 예산의 10%를 청소년 사목에 사용할 것을 권고, 교구 청소년 사목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아직 눈에 드러나는 효과는 없지만 청소년 사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산을 청소년 사목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게 함으로써 청소년 사도 양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교구 청소년사목국에는 국장 신부와 이현봉ㆍ김종민 차장 신부(학생 담당과 청년ㆍ청년성서모임 담당), 수녀 두명, 직원 네명 등 모두 아홉명이 청소년 사도 양성을 위해, 청소년들이 더 이상 교회 미래가 아닌 동시대에 함께 신앙을 영위하는 '현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 하려고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결국 청소년들은 교회 미래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정완영 명예기자  0espresso@pbc.co.kr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