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4970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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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중남미, 발전하고 있으나 민주주의 위기 우려"

[교황 "중남미, 발전하고 있으나 민주주의 위기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중남미 지역에 대해 민주주의 과정에서 독재화 경향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바티칸 주재 170여개국 외교사절에게 행한 신년 연례 강론에서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서 잇따라 실시된 선거에 대해 "중남미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가 민중의 결집된 열망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 마약 밀매 및 부패 척결에 대한 약속, 눈에 띄는 지역통합 과정, 교육 여건 개선, 실업난 해소, 소득 불평등 구조 완화 등을 위한 노력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중남미 지역의 발전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교황은 그러나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은 채 "중남미 국가들은 민주주의가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 및 존엄성과 양립하지 않는 독재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흐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교황은 특히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지난 1998년 강론을 언급하면서 "쿠바는 세계를 향해 개방돼야 하며, 세계는 쿠바를 향해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해 쿠바의 민주적 개방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5월 9~13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파레시다 교구에서 열리는 제 5회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에 맞춰 브라질 방문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