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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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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주교 비밀경찰 연루 의혹 사임

폴란드 대주교 비밀경찰 연루 의혹 사임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폴란드 공산정권 당시 비밀경찰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폴란드 바르샤바 신임 대주교가 7일 끝내 사임했다.

   지난 5일 취임한 스타니슬라브 빌구스 바르샤바 대주교는 이날 대주교 서품식 미사가 열리기 직전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폴란드 가톨릭 교회가 밝혔다.

   로마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빌구스 대주교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확인했다.

   교황청은 빌구스 대주교의 전임자인 요제프 글렘프 추기경이 새로운 대주교가 임명될 때까지 대주교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6일 교황청이 빌구스 주교를 바르샤바 대주교로 임명한 뒤 빌구스 대주교가 과거 20년 간 공산정권 비밀경찰의 정보원 노릇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폴란드 언론이 빌구스 대주교에 대한 의혹을 집중 보도하는 가운데 가톨릭 교회 역사위원회가 지난 5일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하자 빌구스 대주교는 비밀경찰에 협력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폴란드 가톨릭 교회는 1980년대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함께 자유노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 공산 정권 붕괴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89년 공산통치가 종식된 뒤 일부 사제나 공직자들이 과거 비밀경찰에 협력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가톨릭 사제 가운데 최대 10% 정도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옛 공산정권에 협력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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