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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이강서 신부는 최근 전국을 휩쓸고 있는 '부동산 광풍'과 관련 "우리 사회는 어떻게 인간답게, 훌륭하게 살 것인가 보다 오로지 부자 되는 것이 소원인 사회가 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한 이강서 신부는 '가톨릭이나 개신교 신자들 역시 부동산 광풍에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윤추구 자체는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은 그 사회의 공동선과 사회정의에 부합되는 한도에서만 정당성을 얻는다"며 "사회정의와 공동선을 교란시키면서까지 무분별하게 이윤 추구하는 것은 신앙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신앙은 사회정의와 공동선을 증진시키는데 이바지해야 하는데 자기 이익을 위해서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 하느님을 섬기는 게 아니고 재물을 섬긴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신부는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교회 자체도 언제나 옳게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인간이 불완전하고 약점을 가지고 있듯이 교회도 불완전하고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이 신부는 "정부의 정책은 시장논리에 굴복한 것처럼 보인다"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주택의 공공성을 더 확보하고 집 없는 가난한 사람들 또는 소득수준에 따라서 자기들이 부담을 최소한으로 해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