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4190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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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사회사목국 주관 새터민 첫 결혼식

사진설명 : 노승환 신부가 최인길·최정녀 부부에게 축복기도를 하고있다.


“이렇게 뜻깊은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새터민 여러분과 헌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주례를 맡은 노승환(요셉·사회사목국차장) 신부의 첫 인사로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11월 5일(일) 오후 1시 대전 탄방동 성당에서는 신자가 아닌 두 사람의 결혼식이 대전교구 사회사목국(국장 강길원 신부)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01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과 태국 등지를 전전하다가 2003년 한국에 들어와 정착하게 된 탈북자 최인길(49)·최정녀(43) 부부다.


최인길·최정녀 부부는 입을 모아 “우리끼리 살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 신부님 만나서 이렇게 성대하게 예식을 치르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50여명의 새터민과 후원자들이 참석한 결혼식은 축가와 축하 인사, 축복기도의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새출발하는 부부를 축하했다.


교구차원에서 새터민 첫 결혼식을 주례한 노승환 신부가 이렇게 새터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올 1월 사회 사목국으로 발령을 받으면서부터. 스스로가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족사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고, 남과 북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결과가 이번 결혼식으로 승화 되었다.


대전지역에 새터민은 약 300여명으로 이들에 대한 대전교구 차원에서의 어떤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본다면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결혼식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러 곳에서 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진행했지만 결코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고, 합동결혼식이 아닌 한 부부만을 위한 결혼식도 그런 배려에서 였다고 한다.


노승환 신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새터민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보는 시각입니다. 그래서 종교의 색채가 덜 가미된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 이웃 만들기’나 새터민들이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교구 사회 사목국에서는 새터민들이 국정원에서 운영하는 한국 적응 프로그램인 하나원 교육이 끝나면 1박 2일 홈스테이를 하게 되는데 2007년에는 이 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