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4063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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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제 발길따라 천주교사 한눈에

[첫 사제 발길따라 천주교사 한눈에]


입력날짜 : 2006. 10.25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 내달 1일 개관

용수 성지에 라파엘호 재현·선종사제 유품 전시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성인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김대건 신부. 그와 제주의 인연은 남다르다.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라파엘호에 올라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했던 곳이 한경면 용수리 포구이기 때문이다.


천주교제주교구는 이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1998년 제주선교 100주년 추진위원회에서 표착지 조성 사업을 벌여왔다. 1999년 고증을 거쳐 라파엘호를 복원하고 용수성지 선포식을 가졌다. 뒤이어 기념관 건립에 힘을 쏟았다.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이 2004년 10월 기공식을 가진 이래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대건 신부의 제주 표착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한국 최초의 사제가 첫 미사를 드린 곳이 제주도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라파엘호 모형을 본뜬 기념관은 짙푸른 제주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용수리 부지에 들어섰다. 용수포구에 이어 신창성당으로 옮겨졌던 라파엘호도 제자리를 찾아 기념관 마당에 안착했다.


1층은 영상실, 유해실, 교육실이 자리했다. 2층은 전시실로 꾸몄다. 이곳은 크게 김대건 신부 흉상, 김대건 신부의 생애, 제주에 표착하다, 라파엘호 재현, 한국에서의 첫 미사, 천주교제주교구 약사, 복음의 전래, 제주도 성지와 본당 소개로 구성됐다. 김대건 신부의 '거룩한 생애'를 각종 자료를 통해 보여주는 것과 함께 제주 천주교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중 김대건 신부와 관련해서는 일대기와 항해도, 라파엘호 제작 과정을 전시했고 유해실을 갖췄다. 제주에서 사목활동을 했던 현하롤드 대주교, 원요한 신부, 김병준 신부, 임승필 신부 등 선종사제의 유품도 선보인다. 김대건 신부가 라틴어로 써내려간 서한, 달레 신부가 1874년 파리에서 발행한 '한국천주교회사', 1900년대초 도내 천주교의 양상과 제주사회 풍습을 담은 김원영 신부의 '수신령약'등 소중한 자료가 여럿이다.


개관식은 11월 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문의 062-751-0145.


한라일보 / 진선희기자 jin@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