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965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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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노인 맞춤형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 제작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노인 맞춤형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 제작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가 출간됐다. 이를 계기로 고노령층 사목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르신 ‘눈높이’ 맞춘 교리서 나왔다

성호 긋는 법부터 색칠놀이로 교리 설명
교황도 깊은 관심 표명 축복메시지 보내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이행과 함께 노년기에 교회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예비신자 교리서가 나와 사목의 폭을 한층 넓혀갈 수 있게 됐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가 최근 내놓은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신자용/교사용)가 한국교회 사목 지평 확장을 위한 새로운 디딤돌이다.

이는 1999년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출간과 2002년 ‘한국 천주교 견진교리서’ 간행에 이은 것으로, 이로써 한국교회는 전 세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보다 다채로운 사목을 펼쳐나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나온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맞춤형’ 교리서로 세계 교회 안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깊은 관심을 보일 만큼 주목받고 있다.

실제 교황은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가 의안으로 상정됐던 올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 보내온 축복 메시지를 통해 “주교회의 총회 의안들 가운데 ‘어르신 예비신자 교리서’의 승인에 주목한다”며 “이 교리서로 노인들이 그리스도교의 핵심 메시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교황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과 함께, 교리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새로운 노력과 그리스도의 성령 안의 쇄신을 통하여 놀랍도록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려는 열의를 우리 모두의 마음에 새롭게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는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교리반의 필요성이 더해짐에 따라 2004년 10월 노인들을 위한 예비신자 교리서를 편찬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지난 2002년 이후 60대 이상 고 연령층에서의 신자 증가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예비신자 교리서 발간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리교육위는 이에 따라 2005년 1월 전국 1203개 본당에 설문지를 배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를 대상으로 ‘노인 예비신자 교리서 출간을 위한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90%가 ‘노인 예비신자 교리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87%가 노인 예비신자 교리 기간을 4~7개월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교리교육위는 이를 바탕으로 주제와 구성방법을 정하고, 주제별로 공동 작업을 통해 ‘참여하는’ 교리가 되도록 발간 작업을 진행해왔다.

‘만남’부터 ‘세례식 준비’까지 전체 22과로 구성된 교리서는 성호 긋는 방법을 사진 5장으로 보여주고, 색칠놀이로 기초교리를 설명하는 등 교리를 습득하기 힘든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엮은 점이 돋보인다.

나아가 다양한 관련 삽화와 사진을 활용하고, 쉽고 재미있게 교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해 청소년과 환자, 군인 등 정규적인 교리교육을 받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제1편 ‘하느님과 우리’에서는 하느님, 예수님의 생애, 성경, 미사, 기도, 성모 마리아 등 주요 교리를, 제2편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에서는 대신덕(믿음?소망?사랑), 7성사, 이웃 사랑 등 성사와 사회 교리를 쉽게 풀어놓았다. 각 과는 생활 나눔, 배움, 문답, 심화 실천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화와 그림을 곁들여 한눈에 들어오게 했다.
※문의 02-460-758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