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0097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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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청와대 예배 또 할 것”

김진홍 목사 “청와대 예배 또 할 것”
7일 평화방송 라디오서 강조…“장소도 문제 안 돼”
종교편향 종식 범대위 “MB 권위 떨어뜨린 데 일조”
기사등록일 [2009년 12월 08일 16:48 화요일]
 

“대통령 부르면 또 청화대가서 예배드리겠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개인 신앙을 가지지 말라는 식은 안 되지 않나.”

11월 8일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예배를 집도한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가 종교편향 비판에 대해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

김진홍 목사는 12월 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나 국가행사에 목사를 데려다 예배를 봤다면 종교편향”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개인 신앙을 가지지 말라는 식은 안 되지 않나”라며 청와대 예배 집도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목사는 “앞으로 불교 신자가 대통령이 돼 법회를 열 수도 있고, 가톨릭 신자가 대통령이 돼 미사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적인 모임으로 예배를 드리고 법회를 여는 것은 자연스럽다. 국사 논하는 자리도 아닌데 그게 뭐 종교편향까지 나오나. 청와대는 예배도 못 보나”라고 종교편향 비판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통령을 격려하기 위해 위로 차 격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다는 김 목사는 청와대 예배를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김 목사는 “대통령도 격려와 박수가 필요하다. 대통령이 지치고 짜증나면 국가 전체에 손실이 안 오겠느냐. 좋은 나라 이끌도록 격려 예배를 드린 것인데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 이 대통령이 부르면 청와대 가서 예배드릴 생각이 있다. 당연히 그래야 안 되겠나. 그걸 말하는 자체가 조금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김 목사의 청와대 예배 집도를 고마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계에서는 김 목사의 발언이 “스스로 이명박 대통령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청와대는 개인 공간이 아닌 공적 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 윤승환 행정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개인 공간이 아니라 공적 영역이다. 그 특수성과 상징성에 대한 고려 없이 개인의 종교적 신념 앞세운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며 “(김 목사가) 잘 못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행정관은 “법회든 미사든 다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종교 단체 대표도 아니고 너도나도 종교행사를 청와대에서 한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불교, 기독교 등 자기 종교만 앞세운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자랑처럼 청와대 예배를 말하는데 이는 다시 목회자 초청 예배 안 하겠단 대통령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 격”이라고 꼬집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1027호 [2009년 12월 08일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