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이주민, 형제처럼 보듬어요" | ||||||
| 확작이전 천주교 의정부교구 '구리이주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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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천주교 의정부교구 구리이주노동자상담소로 처음 문을 연 후 줄곧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온 구리이주센터가 지난 5월 더욱 넓고 편안한 공간으로 이전하고 새롭게 시작했다. 교구 목회자들과 신도들의 축복을 받으며 새롭게 출발점에 선 센터는 점점 늘어나는 국제결혼 가정 여성과 자녀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이웃이자 형제로서 힘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센터를 이용하는 국제결혼 여성만해도 20여명이 넘는다.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주로 동남아 여성들로 그들의 자녀들과 구리·남양주 일대 영세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까지 합하면 40~50명으로 해마다 그 수는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센터는 이들에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국제결혼을 통해 낯선 타국에서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언어소통 문제에서부터 직업·의료·자녀양육 문제 등 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들 국제결혼 가정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부부간에 대화가 줄고 결국 서로간의 이해와 사랑없이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는 한편 이들의 자녀들은 `혼혈아'라는 따가운 시선으로 쉽게 일탈의 길로 접어들면서 한 가정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30년동안 국제결혼 여성들의 곁에서 가정 생활에 대한 상담을 맡고 있는 박 도나다씨는 “한글을 가르친다고 그들의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 서로간의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며 “국제결혼 부부들이 다같이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넓혀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을 갖는 시간을 많이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주로 저소득층인 이들 국제결혼 가정이 겪는 고충을 적극 해결코자 한글·문화교실, 인권·노동 상담, 무료 진료 등을 각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딸 둘을 둔 필리핀 출신의 도가요 씨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모여 고향 이야기도 나누고 다양한 정보도 교환하고 있어 너무 좋다”고 연방 웃음을 보였다. 센터 소장 허재석 신부는 “국제결혼 가정이 차별 대우를 받는 것은 우리와 다른 피부색 때문이 아니라 그들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의 어두운 마음때문이었다”며 “하느님의 같은 자녀들임을 알고 실천하는 사랑으로 우리 형제들 모두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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