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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광부 제공 2008년 5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
천주교가 우리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나타났다. 천주교의 신뢰도는 불교와 비슷했으나 개신교 신뢰도의 두 배가 넘었다(중복 응답). 2005년 기준으로 종교인 분포는 불교 22.8%, 개신교 18.3%, 천주교 10.9%로 천주교 신자 수가 가장 적다. 불교와 개신교의 절반가량인 신자 수를 감안하면 천주교의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당시 추모 열기는 천주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인권과 민주화를 실천해온 한국 가톨릭의 역사가 신뢰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는 젊은이와 지식인층을 천주교로 끌어들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년간 다른 종교의 신도 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줄어드는 데 반해 천주교 신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1784년)된 지 225년 만인 2008년 한국 천주교 신자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2007년에 비해 13만명이 늘었고 2.7%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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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조사에서 천주교의 부상보다 개신교의 추락이 눈에 띈다. 실천신학대학원 조성돈 교수는 "개신교가 사회참여나 봉사활동 같은 대외 활동이 부족하고 다소 공격적인 길거리 포교로 신뢰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일부 대형 교회의 비리와 세습 등도 개신교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또 개신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개신교 인사들을 중용하면서 국민의 반감을 샀다. 취임 초기 '고소영'이라는 신조어는 소망교회 인맥을 측근에 기용하면서 생겨났다. 조 교수는 "파벌주의를 조장하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많은 양심적인 개신교 인사가 오히려 피해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교의 높은 신뢰도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장적 스님은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함께 하는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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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09-08-13 0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