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828
  • 글쓴이 : 홍보국
  • 작성일 : 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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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건립 11억 낸 신부님 장애아 위해 또 1000만원

성당건립 11억 낸 신부님 장애아 위해 또 1000만원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지난해 12월 자신의 전 재산 11억5000만원을 성당건립 기금으로 기탁(문화일보 2005년 12월26일자 참조)했던 광주 학운동성당 이성규(60·사진) 주임신부가 ‘또다른 기부’를 실천했다.


이 신부는 30일 오전 주일미사 후 열린 자신의 회갑기념 행사에서 장애아들의 학교인 광주 은혜학교 교장 박순옥 수녀에게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신부는 “이 돈은 신자들이 모아준 회갑축하금 1560만원 중 일부”라며 “교우 여러분의 정성을 값있게 활용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얼마전부터 청력이 떨어져 누가 불러도 응답을 못해 오해를 사면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또 나머지 560만원으로 소형가방을 구입, 신자 2000여명에게 선물했다.


미사에 참석한 한 신자는 “회갑때 옷을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신부님이 ‘돈으로 달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무슨 깊은 뜻이 있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결정을 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