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사회사목국 차장 김경호 신부 석사학위 논문
교구 차원에서 원로사목자들의 노후복지 욕구 및 사례 관리, 사제복지정책과 행정 체계화를 위한 교구청 조직을 신설하고 전담 사제를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원로사목자들에게서 나왔다.
김경호(대전교구 사회사목국 차장, 사진) 신부는 최근 서강대 신학대학원에서 인준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 논문 '천주교 노인사제들의 노후복지에 대한 질적 연구-대전교구를 중심으로'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로사목자들에 대한 사회복지 연구 논문이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논문은 2008년 12월 말 현재 60대 303명(8.7%), 70대 116명(3.3%), 80대 34명(1%)에 이르는 한국천주교회 원로사목자들의 노후 복지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신부는 지난 3~4월 교구 원로사목자 16명(올해 은퇴예정자를 포함하면 18명) 가운데 만 70살에 이른 은퇴 전후 사제 6명(은퇴 전 3명, 은퇴 후 3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통해 원로사목자들의 은퇴 인식 및 준비, 교구의 소득지원 및 의료지원 만족도, 은퇴 뒤 선호 거주지역 및 거주형태, 개인 주방원(식복사) 지속 여부, 사제와 신자들과의 관계 욕구, 현역 사제들에 대한 시각과 바람, 은퇴 이후 사목 관련 욕구 및 사목형태, 은퇴 뒤 영성생활 방향 등 노후복지 욕구를 집중 분석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원로사목자들은 의료 및 소득 욕구에 있어 교구 지원에 만족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고, 영성생활 욕구 역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거나 사제와 신자들과의 관계, 사목 욕구에 있어서는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교구에 대한 건의사항이 많았고 개선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원로사목자들에 대한 교구 지원 규정안'을 마련하고 △도시 인근에 '은퇴사제 중심 공동사제관'을 건립하며 △원로사목자들이 정기, 비정기 형태로 본당 및 특수사목 보조, 공소사목 전담 등을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교구 원로사목자들의 선호 주거지역이 대전시 혹은 인근 도시 중심으로 나타나 교구 내 도시지역 병원과 가톨릭노인복지센터, 복지관, 가정간호사 등 교구 지역복지의 물적ㆍ인적 자원을 활용, 공동으로 거주하거나 홀로 살아가는 원로사목자들에 대한 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대구대교구나 춘천교구와 같이 교구 차원에서 '원로사목자들을 위한 후원회'를 조직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평화신문 -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