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7409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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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바오로의 해 폐막 미사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바오로의 해 폐막 미사


바오로의 해 폐막미사가 6월 29일 오전 10시 30분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서 성직자·수도자 신자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주례로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유 주교님는 이날 강론에서 “바오로 사도는 당시 문화가 달랐던 이방인들에게 다가가 열정적으로 선교의 불꽃을 태웠던 이방인의 사도였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이스라엘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보편 진리로 세계에 전파될 수 있었던 것은 바오로 사도의 공입니다.” 라고 하시며 “ 바오로 사도가 지니셨던 예수님의 깊은 진리를 전파시켰던 열정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 받아야하는 모습입니다.”라고 하셨다,

또 유 주교님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 모든 이에게 귀가 열려있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 주교님은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잘살게 해주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희망을 걸었었는데 이 대통령이 펴는 어설프고 설익은 정책들이 나라의 근간을 흔들면서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민을 위하여 생명과 가치를 존중하는 철학과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실용을 앞세운 경제 논리로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가 특별히 돌보아야 할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이 더 큰 고통과 어려움으로 내몰리면서 사회적인 약자들이 살아갈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들의 눈물을 씻어주기는커녕 더 어렵게 만들고 억울한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고 전한 유 주교님은 “대통령이 되어 1년 몇 개월이나 되었는데도 경제는 밑바닥에서 헤매고 있고 법만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여 검찰과 경찰, 국정원의 기세가 당당한 공안정국이 계속되어 민주주의는 역행하고 있다”며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무조건 따라오라는 일방적인 통치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유 주교님은 4대강 정비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삼천리 금수강산 대한민국을 망가지게 할 계획은 부실하고 막대한 예산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행정종합복합도시(세종시)도 지난정부에서 계획하였고 대통령께서도 그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대통령께서 신뢰를 잃을 적에 모든 불행한 일들이 생긴다”고 전했다.

유 주교님은 북한과의 대화도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유 주교님은 “6.15 남북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원칙적으로 인정하고 점진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자세만 보이면 남과 북 사이의 대화는 시작될 것”이라며 “특별히 지도자를 잘못 만나 고생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하여 인도적인 차원의 식량과 농사를 위한 비료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주교님은 “말없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님께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잘 하기를 바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라고 있다는 사실도 알기를 바란다”며 “지금처럼 국민들에게 봉사가 아닌 통치를 한다면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

유 주교님은 이날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매우 혼란스런 우리 사회에서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빛이 되고 소금과 누룩의 역할을 하고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교황성하께서는 2008년에 교황청 내사원을 통하여 사도 바오로 탄생 2,000년이 되는 2008년 6월 28일부터 2009년 6월 29일까지 ‘바오로 해’로 선포하시며 특별 전대사 규정을 발표한바 있다.

이날 폐막미사에 대전교구는 바오로사도와 신앙 선조들을 본받고자 전대사 성지로 지정된 10곳 성지를 방문한 221,723명의 선교열정을 봉헌하는 한편 '바오로서간'필사하여 말씀을 더욱 깊이 새기며 선교열의를 되새긴 4,022명의 서간필사본을 봉헌하고, '복음화하는 친교의 공동체 건설'을 위해 소공동체교육에 참여하여, 교육을 마친 2,943명과 교육중인 1,381명을 포함 4,324명의 '말씀선포'의'증거의 삶'을 약속한 다짐을 봉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