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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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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교황청에 125위 시복 요청

한국천주교, 교황청에 125위 시복 요청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 등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로 사목 도중 숨진 최양업(1821-1861) 신부와 순교자 124명 등 125위의 시복(諡福) 심사를 매듭짓고 20일 관련 문서를 교황청에 제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복이란 순교자나 덕이 높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그를 공경하고 신앙을 본받고자 '복자(福者)'로 칭하는 것을 말한다. 복자가 되려면 기적이 있어야 하지만 순교자는 기적 요건이 면제된다. 복자가 되고 나서 또 다른 기적이 생기면 시성 절차를 밟아 성인으로 추앙한다.

주교회의는 교구별로 벌이던 복자 추진 사업을 지난 1997년 주교회의로 통합했고 이후 시복을 위해 현장을 찾거나 관련자나 후손의 증언을 듣는 등 심사를 벌였으며 최근 이를 문서화 하는 작업을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시복 대상자 124명은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88년 신유박해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순교했던 천주교 신자들이다. 최 신부는 1849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12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사목 활동을 하다 장티푸스로 숨졌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기적 요건을 갖춰야 할 최 신부의 경우 기적과 관련한 보고가 접수돼 있지만 현재로선 공개할 수 없다"고 전하면서 "교황청 심사와 교황의 승인이 얼마나 걸릴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황청 시성성(省)의 심사를 거치고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 복자가 된다.

우리나라 가톨릭은 순교로 복자 103명이 1984년 시성돼 103위 성인이 있다.




<최양업 신부, 주교회의 제공>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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