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659
  • 글쓴이 : 홍보국
  • 작성일 : 2006/07/18
  • 조회수 : 3,696

행정복합도시, '세계적 종교도시' 꿈꾼다

"행정복합도시, '세계적 종교도시' 꿈꾼다"


세계인 관심 지역이자 수십만 군대 주둔 이상의 효과


세계의 모든 종교를 한곳에서 한눈에 볼수 있게 해보자!
그곳은 다름아닌 연기-공주지역의 행정복합도시다. 30년 계획으로 세워지는 거창한 계획이 아닐수 없다.


그 계획은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종교인들의 공동 성소(聖所)인 ‘가칭 세계종교평화센터(이하 세계종교센터)’ 를 세우자는 것이다.


세계종교센터는 지난해 6월, 지역 종교계의 협력과 성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성공회, 유도회, 천도교, 향교 대표 등 지역 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조성방안이 제기된 것.


이 곳에는 다종교간 화합과 종교한 연대활동, 종교 지도자회의, 세미나, 공동 집회 등을 할 수 있는 성지를 조성해 성지 순례에 따른 관광객 유치와 우리 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구상됐다.


특히 북한 핵문제와 독도문제, 동북아 공정 등 정치적 접근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종교지도자들이 국경을 초월해 세계평화를 위한 간접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포부로 기획돼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성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 이를 위해 충남도 행정도시건설지원단은 14일 오전 11시 유성 스파피아호텔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청장,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비롯해 천주교 유흥식 대전교구장, 변진홍 한국종교인 평화협의회 사무총장, 김태성 아시아종교인 평화회의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종교평화센터 조성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세계종교센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추진계획 및 중앙 정부, 지방자치단체, 종교 단체들간 업무 분담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아시아 종교평화회의 사무총장이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성곤 의원은 건립계획(안)을 통해 “행정도시내 문화국제교류지역에 향후 30년동안 3단계 사업으로 세계종교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우선 오는 2015년까지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몇십만 군대가 주둔하는 효과를 거둬 국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 센터 건립에 따른 도시계획 반영과 종단별 부지 배분, 단지 설계, 공원 및 회의장 등 공동사용 공간 국고 지원 등을 요청하고 각 종교 단체는 부지매입과 건축비를 부담해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어디까지나 계획 구상 단계일 뿐이다”고 밝혔다.


김용교 충남도 행정도시지원단장은 “종교계 지도자들의 공감 확산과 한국종교평화협의회, 아시아 종교인평화회의 등 종교단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종교센터가 조성되면 행정도시의 평화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은 다음달 중 대전충남지역 건립추진위원회의 발족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한국 및 아시아 추진위원회도 발족시키며 내년에는 1차 설계안과 세계추진위원회도 발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어떤 종교단체가 입주할 것이냐다. 지금 현재까지는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를 비롯해 민족종교 등을 포함시키고 유대교와 힌두교는 우리 나라에 신자가 없는 관계로 신중히 선택한다는 계획이지만 개신교 등 일부 종교 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또 종교센터가 들어설 행정도시내에 적합한 부지가 있느냐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행정도시내 개발 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까지 세계종교센터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으면 건립할 부지 마련이 어렵게 된다.


이와 관련,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청장은 “종교센터가 들어오면 도시활성화와 주민들의 종교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등 많은 잇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행정도시의 기본계획이 마련 중인 현재 종교 센터의 계획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서투른 감이 없잖아 있다. 종교계의 추진 의지 등이 담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반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 디트뉴스24=지상현 기자/ shs@dt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