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637
  • 글쓴이 : 홍보국
  • 작성일 : 200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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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일방적 희생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 촉구

정평위원장 최기산 주교 농민주일 담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제11회 농민주일(16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업과 농민이 일방적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 주교는 특히 "교회는 강자 위주 시장원리만을 강조하는 세계화의 부정적 측면을 극복하기 위해 '소외 없는 세계화'(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98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 3항)를 거듭 역설한 바 있다"고 강조하고 "소외 없는 세계화를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와 사회의) 구조적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최 주교는 이어 "농민들이 '쌀은 민족의 생명이며 나라의 주권'이라고 호소하는 것은 벼농사가 단순히 경제적 재화로서 쌀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경을 보전하고 지하수를 만들어내며 홍수를 방지하고 토양 유실을 막으며 기후를 조절하는 등 화폐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공익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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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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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주교는 따라서 "1994년 이래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통해 교회가 전개해온 생명공동체 운동에 격려를 보내며 이 운동이 하느님 사랑 안에서 그 참된 의미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교회 많은 구성원들이 이 운동에 활발히 동참해 생명 농산물을 나누고 생명공동체운동 정신을 공유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실천방식을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최 주교는 이어 "우리는 농촌과 생명을 함께 살리는 운동을 통해 모든 자연과 생명체가 함께 살아 숨쉬는 터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고, △생태와 생명 가치를 우선적으로 여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실시 △도ㆍ농 직거래 및 상호 교류에 한국천주교회가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