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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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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드롬…?" "동시대인으로서 자부심"

"가톨릭 신드롬…?" "동시대인으로서 자부심"
국민 앞에 귀감되는 한국교회 절실

[2696호] 2009년 03월 04일 (수) 13:58:12 [조회수 : 10]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새구미교회에 시무하는 이봉호목사는 "고인의 죽음 앞에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독교 성직자로서의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그 이유를 기독교의 교파 분열과 교회 이기주의로 들었다.
 
이 목사는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며 한국교회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가톨릭은 늘어나는 신자들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됐다"면서 "연합과 일치로 참된 하나의 모습을 보여 한국교회 안에도 김 추기경과 같은 이들이 나와 이 땅의 국민과 후손들에게 귀감 되는 일을 많이 남기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추기경의 죽음은 기독교에 거룩한 부담감을 안겨준 것이라고 평가한 유한희목사(성민교회)는 기독교에는 왜 그만한 '어른'이 없는지 의문을 던졌다. 유 목사는 "'김수환 신드롬'으로 정체성도 없이 천주교에 기웃거리는 기독교인들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염려하며 "천주교보다 기독교가 훨씬 장점이 많고 우리에게도 신앙의 거목이 있었음을 알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천주교인을 만나면 김 추기경과 동시대에 살았다는 사실이 우리에게도 행복이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추기경의 장례식을 앞다퉈 생중계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 국교가 천주교인줄 알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종삼목사(수원동산교회)는 "민주화운동 및 나라의 대소사에 있어 김 추기경이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나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천주교에 대해 우호적 이미지를 갖게 됐겠지만 그들이 예수님만을 유일한 구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종교마다 죽음을 표현하는 단어가 다름에 대해 조명한 독자도 있었다. 강흔성목사(수원상일교회)는 "천주교의 선종(善終)이란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마친다', 불교의 입적(入寂)은 '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나 완벽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간다', 기독교의 소천(召天)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죽음은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서 가능한 그 의미를 크고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의도가 실려있다"고 전제한 뒤 "포장을 벗고 단어의 순수한 의미만 살린다면 선종은 '좋게 끝난다', 입적은 '적막함에 들어간다', 소천은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종은 허무함이 있고 입적은 두려움이 있고 소천은 안식이 들어있다는 해석이 너무도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은 내가 목사여서일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