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5369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02/18
  • 조회수 : 3,271

김수환 추기경 선종 관련 각 종교계 추도문

김수환 추기경 선종 관련 각 종교계 추도문
[대전=중도일보] 김수환 추기경 선종과 관련. 천주교를 비롯해 기독교계와 불교계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추도문을 발표했다. 이에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추도문과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암연합회장 진철 스님. 천태동 , 대전기독교연합회장 이기복 목사의 애도사를 지면에 담아봤다.

▲유흥식 라자로 천주교 대전교구장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큰 어른을 잃은 슬픔과 함께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그렇게도 바라시던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고, 우리를 위하여 좋으신 하늘 아버지께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 추기경님께서는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에게 살아갈 길을 제시하시던 큰 어른이시면서, 빛이셨습니다. 김 추기경님의 말씀과 행동은 어두웠던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김 추기경님의 삶은 우리에게는 사랑과 희망이었지만, 추기경님에게는 예수님의 모범에 따른 십자가의 연속이었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일생을 사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김 추기경님의 영전에서 추기경님께서 지니셨던 신앙과 삶을 본받아 우리 교회와 사회가 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저는 김 추기경님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충청도 출신이시고 순교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순교자를 많이 배출한 우리 대전교구에 대한 관심이 특별하셨습니다.

저는 행복하게도 3일 전에 김 추기경님을 김종수 새 주교님과 함께 찾아 뵙는 영광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병원을 찾았을 때에 누워계시다가 저희들을 보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감사합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서로 큰 일치를 이루면서 하느님 마음에 드는 교구를 만들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눈을 뜨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저희를 바라보시던 인자하신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김 추기경님의 신앙과 삶을 우리가 본받아 더 좋은 교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작은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김 추기경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 영원한 안식을 누리십시오.

▲이기복 대전기독교연합회장 애도사
우리 종교계뿐만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고 위대한 인물이셨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마음속 깊이 애도합니다. 한국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분이 세상을 떠나셔서 슬프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모든 면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셨는데 종교인과 성직가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가셨습니다.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오래 오래 아름다운 결실을 맺듯이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기독교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영원히 좋은 영향을 미치실 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진철 스님
우리는 종교계의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다함께 애도하오며 김수환 추기경님의 안식을 빕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대전시내 곳곳에 김수환 추기경님을 추모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할 것이고 18일 오후 7시에 대흥동 성당에서 열리는 추모미사에도 스님들 10여명과 함께 참여할 것입니다. 종교계의 큰 지도자셨던 김수환 추기경님을 잃은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합니다. 추기경님께서 그동안 남기신 민주화와 인권 신장에 대한 공헌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어려운 시대에 정신적 지도자로서 나라의 나아갈 길과 국민의 진로에 희망을 던져 준 추기경님의 큰 뜻이 비록 세상을 달리했을 지라도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부디 선종 후의 세상에서 편히 쉬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하며, 거듭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중도일보 / 한성일기자 hansung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