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식 대전교구 주교 인터뷰 | |
| “부친 고향 충청도 사랑 각별…위중 상황서도 ‘감사’ 못잊어” | |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사진·라자로) 주교는 17일 “다행스럽게도 지난 13일 대전지역 첫 보좌주교인 김종수 주교와 함께 김 추기경을 찾아뵈었다”며 “당시 위중한 상태셨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보시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추기경님께 ‘저희가 서로 큰 일치를 이루면서 하느님 마음에 드는 교구를 만들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눈을 뜨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며 저희를 인자하게 바라보셨습니다. 그 모습을 영원히 못 잊을 것 같네요.” 김 추기경과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한참 동안 목이 메어 말문을 잇지 못하던 유 주교는 “우리가 모두 가야 할 길을 아낌없이 내놓고 가신 김 추기경은 참으로 위대하신 분”이라며 “촛불이 꺼지듯이 인류를 위해 온 힘을 소진하고 하느님 곁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님의 삶은 우리에게는 삶과 희망이었지만 추기경님께서는 예수님의 모범에 따른 십자가의 연속이었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일생을 사신 것이지요.” 유 주교는 “ 김 추기경님의 신앙과 삶을 우리가 본받아 더 좋은 교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작은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숙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