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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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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김수환 추기경 추도 물결

대전에서도 김수환 추기경 추도 물결
대전교구 대전 대흥동성당, 천안 오룡동 성당 빈소마련
2009년 02월 17일 (화) 16:57:58 이지수 기자 teriya@nate.com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를 위한 빈소가 대전 대흥동 성당에 마련됐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도물결이 대전-충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지난 16일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를 위해 대전 대흥동 주교좌 성당과 천안 오룡동 성당에 빈소를 설치했다.

빈소가 차려진 오후 1시부터 대흥동 성당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천주교 신자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 30분에는 대전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빈소를 찾아 교구 사제단과 함께 조문을 했다.

조문을 마친 유흥식 주교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 추기경님 좋은 곳에 가셨으니까” 하고 감정에 북바쳐 잠시 눈물을 닦고 “그분이 남겨준 신앙과 삶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이다. 정말 크신 분이기 때문에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옆에 계시기만 해도 좋은데 더 이상 뵐 수 없지만 가야 할 길이다”고 말했다.

   
유흥식 대전 교구장은 17일 오후 1시 30분 대흥동 성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 주교는 지난 금요일 김종수 보좌주교의 부임 인사차 고 김수환 추기경을 마지막으로 접견을 했다고 한다. 병원에서 불편한 몸에도 고 김 추기경은 대전교구의 김 보좌주교의 부임을 고개를 끄떡이며 기뻐했다고 한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아버지의 고향이 충남의 당진 합덕으로 유년시절 합덕과 연산에서 보냈던 이야기를 곧잘 유 주교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 김 추기경 생전에 충청도에 애착과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유 주교는 “마지막까지 촛불이 꺼지듯 교회와 인류를 위해 소진하고 가신 큰 분이다” 며 “명동 성당을 찾아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 서울에서 장례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흥동 성당의 추도기간은 19일까지이며 시간은 오후 1시~4시, 저녁 8시~9시까지이다. 또한 천주교 대전교구는 교구 사제단이 함께 오는 18일 저녁 7시에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서 유흥식 주교의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대흥동성당 문의전화: 042-252-9611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에 즈음하여


   
유흥식 라자로 주교.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큰 어른을 잃은 슬픔과 함께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그렇게도 바라시던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고, 우리를 위하여 좋으신 하늘 아버지께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 추기경님께서는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에게 살아갈 길을 제시하시던 큰 어른이시면서, 빛이셨습니다. 김 추기경님의 말씀과 행동은 어두웠던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김 추기경님의 삶은 우리에게는 사랑과 희망이었지만, 추기경님에게는 예수님의 모범에 따른 십자가의 연속이었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일생을 사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김 추기경님의 영전에서 추기경님께서 지니셨던 신앙과 삶을 본받아 우리 교회와 사회가 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저는 김 추기경님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충청도 출신이시고 순교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순교자를 많이 배출한 우리 대전교구에 대한 관심이 특별하셨습니다.

저는 행복하게도 3일 전에 김 추기경님을 김종수 새 주교님과 함께 찾아 뵙는 영광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병원을 찾았을 때에 누워계시다가 저희들을 보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감사합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서로 큰 일치를 이루면서 하느님 마음에 드는 교구를 만들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눈을 뜨시고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저희를 바라보시던 인자하신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김 추기경님의 신앙과 삶을 우리가 본받아 더 좋은 교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작은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김 추기경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 영원한 안식을 누리십시오.

2009년 2월 17일
유흥식 라자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