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5136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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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사형 집행, 교회의 입장은?
"다시 고개드는 사형 집행, 교회의 입장은? " - PBC
[2009-02-03]17:23
[앵커] 연쇄살인 용의자 강호순씨 사건이 사형제 존폐논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과의 오찬자리에서 일부 중진의원들은 우리나라가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이번 연쇄살인 사건이 터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사형을 다시 집행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고개를 드는 사형제 존폐논란,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로부터 사형제 존폐 논란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 김형태 변호사] "최근에 유영철, 정남규, 그리고 강모씨의 사건같이 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사형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 여론이라는 것은 사건에 따라 그때 그때 감정적으로 일어나고 있고요, 그런데 사람의 목숨을 국가가 죽일 수 있느냐의 문제는 감정으로 선택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 헌법에 보면 모든 국민이 기본권을 갖고 있고, 모든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착한 사람뿐 아니고 아주 나쁜 사람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는 보장해야된다는거고, 그 권리가 바로 생명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흉악범들이 사람을 죽이는 것과 똑같이 감정으로 참 나쁜 놈이라는 이유로 국가가 (흉악범들과) 똑같이 사람의 목숨을 끊는 것은 헌법의 입장에도 반하고 우리 성서의 입장에도 반합니다.
그래서 저희 주교회의에서는 이런 사건이 터지면 터질수록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사형은 안된다는 입장을 얘기하고 싶고요, 착한 사람을 오판으로 죽이기 때문에 사형이 안된다는 것 보다도 정말 악인이라도 그사람의 최소한의 생명권이라고 하는 것은 보장을 해야지만 나머지 모든 국민들의 생명권도 보장이 된다는 측면에서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헌법에 기초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 주교회의의 입장입니다."